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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시선

Nac지수 - 5.9 조경래라는 작가는 대체 역사소설류의 삼국지분야에 관해서는 명성이 자자하다. 대표작 '같은 꿈을 꾸다'는 이미 리뷰를 쓰지 않았나 싶었는데 정작 포스팅한 건 '마행처우역거'였다. 좋은 작품이었다. 멈춰버린 삼국지의 시간을 다시 움직이는 듯한 매력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언제까지고 삼국지를 배경으로 글을 쓸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작가는 고려라던가 일제강점기와 같은 다른 시대적 배경으로 도전을 했는데, 독자들의 호응이 미지근했다. 물론 히트를 친 대표작으로 넉넉하게 벌어두셨겠지만, 전업작가로서 고민은 당연히 있을터 이번에 시도한 시대배경은 춘추전국에서 진의 통일 부근이다. 근데 이게 또.. 자료조사를 깊게 하시다가 바로 집필에 들어가신건지, 70화 이전까지는 뭐랄까 고전문학의 ..
마행처우역거 - 조경래 Nac지수 - 7.6조아라 365화 연재중 시험을 본다거나 뭔가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을 때. 아니면 일상이 우리를 옥죄고 있을때. 우리는 구속을 벗어나 자유롭고 싶어진다. 전설 속의 그 누군가처럼. 영웅이 살아숨쉬고 신화가 만들어지던 그 시절로 돌아가 함께 광야를 질주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삼국지가 특별해지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희노애락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인생사의 모든 것이 들어가 곱씹을 수록 맛이 우러나온다. 명작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나관중의 연의 이후 한국에서도 여러 역자의 손에서 다양한 판본이 나왔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수요와 변화는 삼국지에게도 요구되었고 문화의 메인스트림에서도 서브컬쳐에서도 삼국지는 끊임없이 시도되는 원천의 하나였다. 계속해서 리메이크가, 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