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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시선
기적의 분식집 - 캘리버조아라 185회 연재중 Nac지수 - 6.2 팍팍한 삶에 대한 반증으로 힐링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방송포멧이 소설로 옮겨진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건지도 모른다. 돈이 되는 곳에 재능은 투입되기 마련이니, 많은 자본으로 개발된 포멧을 가져오는 것은 검증된 흥미를 차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소설로 전환될 때의 문제는 필력이겠지만 말이다. 한달음에 180여화를 읽어내려갔다. 거부감이 없다. 우리가 쉽게 접하던 그 내용들의 힐링이 찾아온다. 기적의 분식집은 필력이 엄청나게 좋다라는 생각은 아니지만 충분히 재미를 뽑아내고 있다고 보인다. 거기에 엄청난 연재속도까지. 무엇인가 부족함에 대한 갈증을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채울 수 있게함은 글이 갖는 원초적 능력이자 성질의 하나다..
마행처우역거 - 조경래 Nac지수 - 7.6조아라 365화 연재중 시험을 본다거나 뭔가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을 때. 아니면 일상이 우리를 옥죄고 있을때. 우리는 구속을 벗어나 자유롭고 싶어진다. 전설 속의 그 누군가처럼. 영웅이 살아숨쉬고 신화가 만들어지던 그 시절로 돌아가 함께 광야를 질주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삼국지가 특별해지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희노애락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인생사의 모든 것이 들어가 곱씹을 수록 맛이 우러나온다. 명작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나관중의 연의 이후 한국에서도 여러 역자의 손에서 다양한 판본이 나왔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수요와 변화는 삼국지에게도 요구되었고 문화의 메인스트림에서도 서브컬쳐에서도 삼국지는 끊임없이 시도되는 원천의 하나였다. 계속해서 리메이크가, 리마..
메모라이즈 - 로유진Nac지수 - 5.0 근래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누린 장르소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게된 작품이다. 카카오페이지에는 없었지만 타플랫폼으로가서 읽어보았다. 읽어보면서 메모라이즈의 대중적 성공에 있어 큰 틀에서의 스토리의 비중은 크지 않다고 봤다. 소설이 게임판타지의 틀을 채용한 판타지인들 사건간 연개와 캐릭터들의 개연성 등을 나열해봐도 그리 큰 의미는 없어보인다. 스토리보다도 사견으로 이해한 메모라이즈의 핵심은 사랑이다. 그리고 그 사랑은 극편향적으로 주인공에게 쏠려있다. 나에 대한 사랑과 애정. 범위는 여자는 물론 여자를 뛰어넘어 남자까지 포용하고, 종을 건너며 천사를 아우른다. 심지어 마침내는 이세계의 자기자신마저 자신에게 애정을 품기도 한다. 정신적인 사랑과 더불어 육체적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