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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시선
재미있을까. 재밌게 보았다. 재밌다. 한국형 무엇무엇이라는 수식어를 달았을 때, 속된 말로 한글패치가 완료되면 창렬하다라는 경우가 일상에 산재한다. 자조섞인 용어가 되어버린 한국형. 하지만 영화 '부산행'에 붙는 한국형이라는 수식어는 냉소가 아닌 미묘하면서 짭짜름한 즐거운 미소가 지어진다. 단편적인 부분에서 한국형이라기보다는 영화의 온갖부분에서 한국의 스타일을 찾아볼 수 있다. 좀비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열차라는 공간으로 한정시키고 분장과 좀비연기로 CG를 절약하며 찍어낸 영상을 보고있으니 싸고.. 효율적으로 잘찍었구나라는 감탄이 들었다. 이게 발로 걷어차는데 진짜 사람이라 쎄게는 못차고 효과음이 퍽퍽나는게 재밌었는데 이런 부분들도 그냥 좋았다. 원체 좀 쌈마이한 느낌을 좋아해서였던걸까. 즐겁게봤다. 부산행..
Review/영화 리뷰
2016. 9. 26.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