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시선
NAC지수 - 7.7 리뷰를 하려던 작품이 아니었다. 리뷰하려던 작품의 댓글에 바이럴 마냥 이 작품은 광마회귀와 더불어 세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품이라고 자꾸 적어져있길래 옆길로 샜다. 대체 광마회귀가 무슨 작품이길래.. 읽어보기 시작하면서 드는 생각은 이 시대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작품을 구성하는 많은 부분의 유머가 인터넷 밈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이었다. 대중가요의 경우 가사에 밈을 넣는 것을 상당히 꺼려하는데, 당연히 나중에 보면 오글거리고 너무 옛날티가 나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장르소설 역시 밈을 넣는 것이 부정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광마회귀를 읽고 나서는 인터넷 밈을 넣는 것과 안넣는 것 이전에 작품이 재밌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컨텐츠의 소비속도가 상상..
Nac지수 - 6.0 리뷰를 쓰면서 느끼는 아이러니가 있다. 못난 애는 떡하나 더주고, 잘하는 애는 매한대 더라는 선현의 말과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작가가 자신을 갈아넣어가면서 글을 쓰는 걸 알기에 더 마음이 쓰인다. 쓰읍. 게임속 전사가 되었다..라는 작품은 좋은 작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다. 작가의 차기작인 무림서부가 더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잠시 무림서부의 연재를 따라가다 전작이 궁금해 보기 시작한게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였다. 처음은 헤라클레스가 떠오르는 작품이었다. 헤라클레스가 헤라의 미션을 완수해나가는 모험이야기. 괴물들과 싸우고, 문제를 해결하고, 비극적이지만 결국엔 천상으로 올라가는 결말. 주인공이 신성을 얻어가는 모습을 보며 같지는 않지만 헤라클레스의 ..
이 문제는 모두 페이코 후불교통카드 기능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됬다. NFC라는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이게 잘 작동하는지 궁금했다. 알아보다보니 보통 신용카드에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넣어서 사용하면 결제시에 신용카드의 혜택이 적용되는데, 페이코에 후불교통카드를 연결하면 신용카드 혜택과 더불어 페이코 혜택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일단은 일련의 과정과 문제점을 먼저 이야기하고 나중에 디테일한 설명을 곁들여보겠다. 1. 페이코에 후불교통카드 등록 > 핸드폰 NFC 기본모드 켬 = 잔액이 부족합니다 문제 나타남 2. 페이코에 후불교통카드 등록 > 핸드폰 NFC 카드모드 켬 = 잔액이 부족합니다 문제 나타남 문제가 각자 나타날수도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유의하면서 얘기해보면 나의 경우에는 페이코에 신용카..
리뷰를 끄적여볼까하고 작품하나를 읽고 있다가 너무 재미가없어서 완결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몇개월이 흘렀다. 이걸 그만읽고 리뷰를 쓰자니 무례한거 같은 마음에 어떻게든 읽어보려다 또 몇개월이 흘렀다. 이러다간 아무것도 쓰지도 못한채 지나가기만 할 것 같아 설날기념으로 승리호를 보았다. 와~ 재미없다~ 라는게 소감이지만 설날이라는 특수성 덕분에 초등생 조카와 중등생 조카, 그리고 그 어머니와 함께 시청을 하면서 그들은 상당히 재밌게 시청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분명 한국 특수효과의 발전을 보여주고 영상미도 좋았긴했지만 궁극적인 재미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어떻게 재밌게 시청한 것일까.. 그 의문은 내가 아저씨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 아저씨들은 어린시절부터 스타워즈라는 SF판타지부터 인디아나존스..
조 바이든씨가 대선에서 승리하였지만 도널드 트럼프씨가 불복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선거라는 제도가 이미지를 보고 뽑는 것이고 선거 캠프에서 이미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구축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고 본다면, 예전 오바마의 선거캠프를 비롯해 행정부가 뛰어난 모습을 보였었다. 실제적으로 네거티브 전략의 방어에 대해 가장 대표될 수 있는 예를 써내려간 것인게 미 대선의 격전 한복판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으니 당연한 귀결일 터이다. 그런 오바마가 지원한 조바이든은 어떤 전략으로 나온 것일까에 대한 의문은 트럼프와 조바이든의 사진을 나란히 둔 뉴스에서 묘한 느낌을 받게 하였다. 트럼프와 조바이든은 상당히 유사한 이미지다. 블론드 백인 중년 남성 코로나시대라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
예전에 썼던 글 중에 무심결에 일본엔터는 내수시장이 충분했고, 한국의 엔터시장은 레드오션이라 해외로 눈을 돌렸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게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인터넷 여러 사이트에서 주입받은 것이었는데, 사실 일본에서도 해외로, 특히 미국에서 성공은 바라고 또 바라던 일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식으로 주입된 생각을 글로 써내려갔다니 부끄러울 정도다. 일본의 내수시장이 큰 것과는 별개로 계속 빌보드에 노크했지만 핫100의 문은 높았다. 한명 꼽아본다면 우타다 히카루, 그녀의 전성기 시절은 한국에서도 명성이 자자했지만 벽은 너무 높았다. 언어의 장벽이 문제가 됬다는 변명은 통하지도 않는다. 우타다 히카루 자체가 영어가 됬으니 말이다. 앨범 전체가 영어로 발매된 것도 있었다...
사랑의 불시착 초반 어이없는 불시착 씬은 실제 있었던 김양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지만 판타지스러운 시작을 알린다. 장르문학에서 도입부 혹은 제목에서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니 괜한 태클 걸지 말고 보기나 하시죠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역시 세계적으로 히트에 성공한 작품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점이 분명 있다. 대체 어떤 이야기이길래 한국에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다른 문화의 나라에도 통용이 되는 것일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은 장르문학의 분석에 따른 작법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태생, 뛰어난 내외적 요소, 고난과 극복, 새로운 역경, 복수, 징악, 폭력의 미학, 사랑받는 주인공.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남자 주인공의 행태다. 여성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러브코미디의 기반답게 남자주인공..
옛날옛적에 이지리슨이라는 개념이 가요계를 휩쓸었던 시대가 있었다. 듣기 쉬운곡이 대중에게 맞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라인으로 만들어진 곡들을 만들자. 지금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k-pop의 트렌드는 이미 이지리슨은 지나가고 오래다. 오히려 K스러운 스까스까 비빔이 음악에도 미쳐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넘나들며 변형과 조화로 한곡에 각기각색의 장르를 녹여내고있다. 라인하트 자작가 차남의 회귀의 베이스는 무협이다. 판타지의 탈을 쓴 무협. 내공, 단전, 검강과 같은 개념을 판타지로 치환한 것만이 아니라 내용의 전개, 구조가 무협과 맥을 같이한다. 기연, 내단, 단전파괴, 세가.. 요소요소들을 다 치환시켜 생각해보면 놀랄정도다. 그러고 보니 묵향이 생각난다. 판타지와 무협의 접목의 시작도 이젠 오래된 옛날이다. 무..
레트로적인 감성이 있는 음료다. 맥콜을 처음 먹어본게 IMF이전이었으니 한참이나 오래 전이다. 그러고보면 IMF도 레트로적인 사건이 되버렸나.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가는데 나의 시간은 처져있는 듯 하다. 처지다 못해 뒤로 돌아가 갑자기 맥콜이 먹고 싶어졌다. 포장의 색마저 아름다운 코카콜라와 컬트적인 인기의 펩시를 좋아했던 때도 있지만 이번은 맥콜이다. 무더위에 동네마트를 갔더니 캔으로된 맥콜은 없더라. 페트병에 든 건 김이 빠져있던 일이 있어서 싫었는데, 심지어 조그마한 크기의 페트병에 든 맥콜 뿐이다. 약간의 아쉬움. 펩시 캔으로 추가했다. 백종원 아저씨의 유튜브를 틀고 치킨소스를 만들었다. 라면스프를 치킨에 발라 구우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기로 했다. 고구마구이 말고는 별로 쓸일이 없던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