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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시선

광기와 문명. 제목만으로 에너지가 느껴진다. 사실 먹고사는게 더 바쁘지 남 미친게 무슨 관심인가 싶기도 했는데, 우울증으로 자살한 설리의 사건이 문득 떠올랐다. 전SM 소속이던 신화의 김동완이 약만으로 해결하고 넘어가려는 방식을 꼬집었던게 인상적이었다. 광기는 흔히 생각하듯 실성한 사람만이 아니라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한다. 우울증, 조증, 히스테리 등 정신병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왜 광기라고 표현한 걸까. 여기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광기와 문명, 사실 문명속의 광기 전체는 저자가 고대의 의학의 역사를 전개하면서 사용했던 표현을 빌려와 표현하고싶다. 지적 결집체. 저자는 미친게 아닐가 싶은데 역자의 말에서 보면 강박적으로 단어와 표현을 바꾸면서 씹는, 발음하는 맛을 고려하여 사용했다는 걸 보면 맞는거 같다..
Review/도서 리뷰
2019. 12. 12.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