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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시선

중국소설을 번역해서 올라온다길래 왠지 선입견이 있었다. 어릴적을 돌이켜보면 굳이 중국 고전을 따지지 않아도, 영웅문으로 대표되는 그시절의 중국 장르무협 소설을 많이 봤었기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을 것 같았는데 '중국소설'이라기에 무엇인지 모를 거부감이 느껴졌었다. 나도모르게 국뽕.. 아니 국수주의적인 내면이 있었던가 했지만 시간이 나 한번 학사신공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원작의 제목 '범인수선전'처럼 평범한 사람이 선인이 되는 이야기인데.. 카카오페이지에서 1800화를 넘긴 초장편이다. 출판이 실물이 아닌 디지털화가 되면서 장르문학에서 권수는 별로 와닿지 않는 기준이 되었지만 길어질 수록 작가의 체력에 존경을 보낼 수 밖에 없다. 선인이라는 개념이 등장하지만 우리에게도 신선이라는 개념과 함께 봉신연의라는 좋..

대상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관리과정. 요새들어 더 부각되고 있는 이미지메이킹(Image making)이다. 이미지메이킹이라는 일련의 과정들을 아재의 시선으로 보면 본질은 군중제어(Crowd control)다. 일종의 세뇌다. 부드러운 차원의 유도라고 완곡하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삐뚤어진 아재는 경각심을 갖자는 차원에서 이미지메이킹을 세뇌에 가까운 군중제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요새 부각된다곤 하지만 이미지메이킹은 단어로 만들어져 인식되지 않았을 뿐 세상을 앞서 인간을 파악한 천재들이 사용하곤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했다는 진시황제. 문학적으로 친숙하기에 진나라의 중국통일이 기원전 221년이라고 하면 어색한 감도 있다. 하지만 이미지메이킹의 예로 들고자하는 상앙의 고사는 더 거슬러올라가 기원전 351년 재..
이제 좀 잠잠해졌나 싶어 쯔위 사태에 대한 끄적거림을 시작해본다. 좀더 일찍 쓰는게 좋았을까. 아니면 좀더 늦추는 것이 좋았을까. 글을 쓸 때에는 이런 고민을 하기도 하는데, 블로그의 컨셉이 한박자 느린 터라 아재의 시선에 올라오는 글들은 보통 느린 경우가 많다. .. 왜이런 소리를 먼저 시작하냐면 이런 면에서 본다면 쯔위사태는 아주 시기적절한 때에 터져나온 일종의 클라이막스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1. 쯔위사태의 발단1 2015년 11월 22일 일요일 늦은 저녁. 다음팟에는 팟수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MBC의 핫한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젼'(이하 마리텔)의 진정한 라이브 버전이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리텔의 본방송은 공중파 MBC에서 실제 원본격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 다음팟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