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시선
블로그글 알리미 - blogtrottr 본문
구글 리더가 사라진지도 언젠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구글 리더 사용시기만 하더라도 다양한 사이트에서 컨텐츠를 분류하여 읽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컨텐츠를 알아서 수집해서 보여주는 디폴트값 때문에 주로 사용했다. 그리고 구글리더 이후 대체재로 등장한 다른 리더들은 해당기능이 보이질 않아 자연스럽게 사용을 않게되었다. 국내 사이트들의 피드들도 분류만해놓고 딱히 찾아보지도 않았기도 했다.
신문구독을 해놓고 보지도 않고 쌓여만가는 모습이 겹쳐졌다. 현대는 컨텐츠에 있어 풍요롭다. 텍스트 한글자, 한글자가 아쉽던 시기가 아닌 지금에 있어 풍요로움은 공해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니면 게으름의 심화일런지도 모르겠다.
구글리더가 사라지며 구독하던 모든 컨텐츠가 삭제되었지만, 삶은 딱히 달라지지 않았다. 어찌됬던 관심있는 분야는 구글리더로 보지않아도 눈에 들어오고, 딱히 찾아서 보지 않아도 눈에 들이미는 컨텐츠 홍수의 시대를 살아간다.
그러나 송충이가 어디가겠나, 다시 RSS 피드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 또 구글때문이었다.
지메일로 대표되는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 다음과 네이버에도 물론 메일 서비스가 있지만 잘 들어가지 않아 수천통이 쌓여있는 모습은 끔찍할 정도다. 지메일 역시 다를바 없는 신세였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다른길을 걷기 시작했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지메일의 동기화기능. 기가막히다. 문자와 다를바가 없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다른 회사의 이메일 역시 동기화 시킬수 있지만 안드로이드를 처음 시작하면서 구글계정이 필요함에 따라 생성 혹은 기존계정으로 로그인을 통해 디폴트값으로 동기화가 되기에 너무나도 강력하다.
그래서 E-mail이 정말 mail 처럼 삶속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따로 사이트로 가서 로그인을 할 필요없이 실시간으로 응답이 전해지는 강력함에 부들대다 생각난게 주식 알림기능과 구글 리더로 보던 RSS피드였다.
주식 이메일 알람은 구글 스크립트와 스프레드시트를 통해 구현하였고,
주식 이메일 알람 (http://nacancel.tistory.com/82)
RSS피드를 메일과 연동시키기 위해 찾아보던 중 Blogtrottr라는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마음에 드는 것은 간단명료하다는 것. https://blogtrottr.com/
들어가보면 로그인도 있는 것 같고 그렇지만 처음이면 그냥 Getting Started에서 RSS주소와 배송받을 이메일을 적고 Feed Me버튼을 누르면 된다.
여기서 잠깐. RSS 피드가 뭔지도 모르겠고, RSS주소도 모르겠다. 그냥 블로그글을 올리면 받아보고싶다. 이러신다면!! 보통은 기본 주소에서 마지막에 /rss를 추가해주면 된다. 예를 들어 이 블로그의 글을 받아보고 싶다면 처음 칸에 http://nacancel.tistory.com/rss 를 넣어주면 된다. 아니면 와이파이처럼 생긴 RSS 아이콘을 클릭하던가.. 정모르겠으면 주인장에게 물어보자.
다음으로 보낸 이메일에 접속을 해서 인증을 해준다.
메일에 이런 편지가 와있을 터인데, 예시로 가져온 RSS피드의 제목이 깨져있어서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이니 패스하고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인증을 완료해준다.
그러면 이제 해당 메일로 Blogtrottr에서 로그인을 해서 좀더 디테일한 수정도 가능하다. 그래봐야 특정 키워드를 대상으로 걸러서 무시할 것인지, 받을 것인지 정도다. 근데 쓸만하다.
예를 들어 삼성증권 블로그를 구독하는데 온갖 잡스런 컨텐츠도 포함되있다 싶으면 blogtrottr에 로그인을 해서 위에서 처럼 Filter enabled에 체크를 해주고 옵션을 주기 시작한다.
처음 Send Me, Ignore은 해당 필터를 적용했을때 구독할 것인가 아니면 거부할 것인가를 정할 수 있다.
다음 any, all 의 옵션값은 any의 경우 필터 하나하나 적용되는 or의 개념이고, all은 필터 전체를 모두 만족하는 경우 적용되는 기능을 수행한다.
넘어가서 Add a new rule에서 필터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해준다.
item title과 item body로 제목 / 본문을 선택할 수 있다.
contains와 doesn't contain으로 포함/미포함을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 칸에는 원하는 특정 키워드를 넣어줄 수 있다. 예시에는 '戰략' 을 넣어보았다.
그리고 Save changes 를 눌러주면 완료.
아차. 그리고 차후 추가시에 피드 전체를 메일에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체크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하지말자. 하지말라면 하지X.. 허허.. 디폴트값은 해제되있으니 상관없긴한데 특이한 경우 해당 블로그 전체글이 메일에 들어있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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