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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시선
진가소전 리뷰 농풍답정록으로 유명한 임준욱 작가 첫작품이다. 오랫만에 집어든 무협이라 재밌기를 바라면서도 첫작이기에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한 부분을 기대해보기도 하였다. 주인공이 의선가로 들어가는 첫부분을 읽고 시간이 없어서 잠시 뒀었는데 놀랍게도 그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글 자체가 별로다라기보다는 뭐랄까.. 농풍답정록과 유사한 이야기 구조다. 처음 과거의 백련교의 이야기와 아버지가 호환을 당하고 가보인 약재비급을 들고 의선가에 들어가 어느정도 트러블이 있는 장면까지 보고 잠시 놓아두었을 때에는 어떤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만해도 군침이 돌았다. 일품요리가 시작될 첫 단추였다. 하지만 막상 열어보니 일품요리가 아니라 정말 담백한 백반을 먹은듯한 기분이다. 분명 이야기의 구조는 탄탄하다. 계속해서 올라가..
나이가 든다는게 내 죄로 인한 벌은 아니지만 점점 몸생각을 하면서 먹을 것을 가리게 된다. 아직 삼겹살을 수육으로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탄산음료를 보면 흔들리는 눈빛엔 고민이 묻어 나온다. 고민은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 크다. 달디 단 탄산음료를 먹어서 충치는 물론 밝혀지고 있는 당의 문제점들. 당으로 인해 몸이 어디가 어떻게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는 것은 막연한 공포를 조장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충치도 예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자신에 대한 불신이 고민의 이유다. 그런 나에게 마트를 가서 본 미에로 화이바 1.5L 대용량은 솔깃한 대안이었다.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거대한 미에로 화이바.. 1.5L 두병을 묶은 번들로 사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350ml 가 아니다. 1.5L.. 미에로 화이바 패밀리..
아가씨 리뷰 3명의 조선인과 1명의 일본인. 오직 아가씨 혼자만이 일본인이고 주위의 3명은 모두 조선인이다. 일본에 대한 각기 다른 캐릭터들 감정의 채도를 주목해볼만 하다. 양끝에 코우즈키와 숙희가 있다면 가운데 백작이 있는 모습으로 영화는 색을 칠해간다. 이는 아가씨, 히데코를 둘러싼 욕망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히데코라는 하나의 인물을 대하는 각기 다른 인물들의 욕망들.. 그렇다면그들의 욕망에 부딪쳐지고 있는 히데코는 어떤 욕망이 있는가. 죽음일까?결국 자신을 둘러싼 욕망 중 누군가를 택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의 아가씨.두번째 선택지인 백작을 택했지만 정말이지 비지니스적 관계였다. 하녀의 등장이후 인간에 대한 시험. 분노와 사랑의 감정 속에서첫번째와 두번째 선택지에서 또다른 선택지가 나타난다. 그러고..
곡성 리뷰 현실과 영화는 다른 점도 있다. 현실에서 우리가 보는 장면 장면들은 의도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장면들은 모두에 가깝게 감독의 생각이 들어간 의도적인 배치를 통해 만들어진다. 영화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현실, 지금 이 순간이 아니다. 배우들의 대사 하나하나와 배경, 사물의 배치에도 의도는 들어간다. 문자와 글들은 이미 그 자체가 의미의 집약이기에 사용에 있어서도 세심하고도 의도적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영화의 시작과 함께 나오는 텍스트의 중요도는 흘려버리기엔 너무 높다. 감독이 관객에게 던지는 화두의 시작이기도 반전의 비밀인 경우도 때론 결말이기도 하다.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다. '의심'으로부터 생각은 시작하며 '믿음'이라는 끝으로 매듭지어진다. 또한 믿을 수 없음으로 매듭은..
최근 미국의 포켓몬GO 열풍이 웹상에 떠돌기 시작하더니 12일 속초에서 된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고, 13일 하드코어 게이머와 스트리머들이 속초행을 시작했다. 발맞춰 속초시장의 '주머니괴물달려'..의 언급까지.. 누군가의 가호는 모르겠지만 가호가 내리긴 내린 모양새다. 궁금증에 외국사이트에서 포켓몬go apk파일을 다운받아 실행부터해보니 악성코드를 조심하라는 기사들이 보였다. proofpoint와 기타 사이트에서 백도어가 깔린 포켓몬과 진품과 차이를 찾아봤다. 다행히 진품인것으로 판명. https://www.proofpoint.com/us/threat-insight/post/droidjack-uses-side-load-backdoored-pokemon-go-android-app 프루프포인트에서 비교한 진품과..
런치 메뉴의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추천글을 보고 언젠가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 한번 마음을 먹고 길을 나섰다. 지하철 수원시청역과 가까운 위치로 CGV가 입주해 있는 큰 빌딩에 같이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우리나라에서 파스타 팔면 이태리 레스토랑이고, 안팔면 프렌치 아니겠습니까. 허허. 막상 건물 표면에는 온갖 간판이 진을 치고 있지만 샘프레베네의 간판은 보이질 않는다. 건물주가 대체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보니 런치는 12시부터 시작이다. 무스쿠스가 꽤나 규모가 크게 바로 옆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설마 건물 맨위에 있는 예식장에서 식이 끝나고 무스쿠스를 빌리는 경우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평일런치가 2만5천원 정도라 나름 괜찮은 선택지가 될 법하다. 12시가..
흔히들 하는 맛집 리뷰를 오래전부터 해보려했지만 원체 귀찮음도 많았고, 도통 맛의 표현에 있어 내킴이 영 나질 않았다. 글을 쓰는 와중에도 여전하다. 쓰고 있는 것이 맛의 리뷰이기보다는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아재의 시선이랄까. 사실 맛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지도 오래되지 않았다. 미식이라는 문화가 낯설게 느껴질만큼 내가 자라온 환경은 그다지 식생활에 중요점을 두지 않았었다. 험험.. 결국 기행문이 될 것같은 포스팅에 대한 소고는 여기서 미뤄두고 을밀대 리뷰를 시작해보자. 을밀대를 가게된 날도 중간에 서울역에 있는 봉피양을 가볼까 하다가 타 블로그에 있는 너무나 광고같은 포스팅과 본점과 달리 맛이 없다는 이야기에 을밀대로 목적지를 다시 수정하였다. 을밀대는 서울에 두 곳이 있다는데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
위키의 시나리오 공략입니다 1번째 시나리오 공략: http://nacancel.tistory.com/142번째 시나리오 공략: http://nacancel.tistory.com/283번째 시나리오 공략: http://nacancel.tistory.com/454번째 시나리오 공략: http://nacancel.tistory.com/86 여인 나라 전설 ▲ ▼쥬삐토루의 방문 0. 멕시코만의 한 도시에 기항하고 퀘스트를 받는다. 1. 리스본 (이베리아 반도)로 이동 2. 시라쿠사 (아드리아)로 이동 3. 캇화 (흑해 1or2)로 이동▲ ▼여인의 나라를 찾아라 1. 아테네 (소아시아 1)로 이동 2. 콜 키스 거점 (흑해 4)로 이동 3. 콜 키스 거점에서 성 여왕의 동상을 발굴하는 콜 키스 유적 제 5 층 공..
하이 라이즈(High Rise, 2015) 리뷰 인간은 영원을 꿈꾼다. 나 역시 영원을 그려볼 때가 있다. 진시황 마냥 개인의 불로불사를 추구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영원이라는 단어가 일상과 동떨어진 느낌이라면 이렇게 바꿔보자. '지속가능한' 갑자기 익숙한 느낌..이 든다. 인간은 그럼 어떻게 지속 가능을 꿈꿨던걸까. 국가를 생각해보자. 인간이 집단을 이루고 국가를 건설 했을 때, 그들이 갖는 시스템은 대부분 왕권이라는 강력한 축을 통해 유지되었다. 그리고 정점인 왕을 필두로 지배와 피지배계급으로 나뉘어진 시스템은 인류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던 지속가능한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현시대를 돌아보면 왕권으로 유지되는 시스템을 갖는 국가는 멸종에 가깝다. 어째서 이토록 변화한걸까. 무엇이 영원할 것만 같았던 왕..
1. 연예계의 이슈들2. 선거에서의 네거티브 전략3. 네거티브 대응에 관한 연구와 전략4. 송혜교 사례로 보는 네거티브 이미지5. 송혜교 사례로 보는 네거티브 이미지대응 전략 - 한국, 중국, 일본의 반응6. 기타 사례(이병헌, 한효주, 이경영-이수)와차후 방안 1. 연예계의 이슈들 연예계의 수많은 사건사고들은 역시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끊임없이 터져나오곤 한다. 때론 터져나오는 시기로 인해 정치계의 이슈를 덮느라 연예계의 사건을 터트리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을 사기도 한다. 어찌됬건 가장 가벼운 사건이라 분류되는 열애설의 경우도 스타들의 팬입장에서는 부정적(Negative)으로 비춰지니 다른 사건의 경우도 거론할 필요없이 스타들에게는 부정적인 측면의 이미지로 작용한다. 차후 활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