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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메이커 - 나의 역린 본문

Review/도서 리뷰

월드메이커 - 나의 역린

[Nac] 2019. 11. 21. 11:29

월드메이커 - 취룡

Nac지수 - 4.1

 

 이유를 알 수 없이 어떤 공간으로 초대되어 신으로서 조원들과 함께 세계를 만들어가고 위기를 극복해가는 이야기. 끝까지 읽지 못했던 이야기다. 주인공은 이유를 알 수 없이 초대되었지만 나는 왜 월드메이커를 끝까지 읽지 못했는가에 대해 이유를 알고싶어졌다. 분명 취향의 문제일터지만 대체 어떤 부분에서 나는 책을 덮게 된 것일까.

 

 현실성없는 도입부는 이유가 아니다. 수많은 작품들이 그럴싸하지도 않은 이유로 이계로 가고 환생과 회귀를 거듭한다. 찾아보니 어린시절의 창룡전은 비행기를 타고가다가 목걸이가 번쩍이고 삼국시대로 간다. 그래도 재밌게 본 기억이 든다.

 필력의 문제인가. 아니다. 필력이 좋으면 당연히 좋지만, 장르소설을 읽으면서 필력을 그다지 신경쓰지는 않는다.

 

그러면 대체 무엇일까. 이전에 도중하차한 작품들을 떠올려본다. 요인이 특정되간다. 특정부분의 묘사에 있어서 취향적으로 경기를 일으키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러브라인에서 대사신이다.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일대일 대사신에서 수줍은듯한 러브라인이 문제다. 이 장면이 있는 부분에서는 왠만해서는 손발이 오그라들어 앞으로 나아가기가 꺼려진다는것을 알았다. 재밌게 보았던 작품들 중 러브라인이 있는 작품들이 당연히 있는걸 미루어보아 러브라인의 일대일 대사신에서 어색하면 작품에 흥미를 잃는 것 같다. 영향이 커서 다른 전개도 관대하게 넘어가던 부분들도 냉정하게 바라보게되는 효과가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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