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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시선

이 문제는 모두 페이코 후불교통카드 기능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됬다. NFC라는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이게 잘 작동하는지 궁금했다. 알아보다보니 보통 신용카드에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넣어서 사용하면 결제시에 신용카드의 혜택이 적용되는데, 페이코에 후불교통카드를 연결하면 신용카드 혜택과 더불어 페이코 혜택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일단은 일련의 과정과 문제점을 먼저 이야기하고 나중에 디테일한 설명을 곁들여보겠다. 1. 페이코에 후불교통카드 등록 > 핸드폰 NFC 기본모드 켬 = 잔액이 부족합니다 문제 나타남 2. 페이코에 후불교통카드 등록 > 핸드폰 NFC 카드모드 켬 = 잔액이 부족합니다 문제 나타남 문제가 각자 나타날수도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유의하면서 얘기해보면 나의 경우에는 페이코에 신용카..
호갱이던 시절을 기억한다. 처음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등장하고 휴대폰대리점에 가서 핸드폰을 고르던 시절이었다. 호랑이굴에 가도 정신만 차리면 괜찮다지만 호랑이가 벌리고 있는 입에 머리를 들이밀던 모습이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휴대폰대리점에 이상함을 느껴 주섬주섬 알아보기 시작했고, 기가막히도록 저렴한, 아니 저렴이라는 수준이 아니라 오히려 사면 실제적인 이익이 되는 일들을 알게되었다. 대란이 터지고, 누군가는 핸드폰재테크로 빌딩을 세우던 전설이 살아숨쉬던 나날이었다. 허나 단통법이 발효되면서부터는 신도림까지 가지 않는 이상 좋은 조건으로 구매하기 어려워졌다. 알뜰폰이 등장하고 저렴한 요금제가 나왔다. 0원 요금제가 처음 나오고 나서 상당히 시끄러웠던 것을 기억한다. 모두다 죽자는 이야기라는 말들도 있..
스마트폰에 왜 매크로가 필요한가. 일반적으로 전화의 연장선상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이와같은 경우 매크로와 같은 부가기능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함에 있어 게임이나 무엇인가 다른 용도가 주가된다면 매크로 기능은 단비와도 같다. 문제는 매크로 기능을 사용하려면 루팅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루팅이 어렵지는 않지만 루팅을 해서는 안되는 환경에 놓이기도 하고, 루팅을 싫어하기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바로 FRep. 루팅없이 실행되는 매크로다. 루팅이 없이 가능하기에 첫시작과 재부팅을 하는 경우에는 컴퓨터와 연결하여 간단한 세팅을 눌러줘야하지만 그정도의 수고는 노루팅에 견줄 바가 아니다. 프로그램 역시 깔끔하게 만들어져있어서 처음만 어렵지 손쉽게 작성할 수 ..
처음 블로그를 만들때 주제를 생각하게 된다. 지금 블로그가 흘러가는 모습과 다르게 아재의 시선은 첫주제가 도트였다. 생각해보니 당시는 블로그 이름도 달랐다. 하나있던 글도 비공개가 되있지만 여전히 도트를 좋아한다. 머리에 피가 마르기도 전부터 좋아했다. 정사각형의 격자형태. 누군가는 수평과 수직에 대한 정신병적 집착이라고, 누군가는 추억의 잔재라고 이야기한다. 도트에 왜 매력이 있는 것일까 생각을 하며 살다보니 들려온 이야기들이다. 도트풍 게임의 성공 이면에는 이런 요소들이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누가 무슨말을 하든 매력은 매력. 그렇지만 도트를 직접찍기에는 너무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문제가 있다. 이런 수고를 줄여주는 앱이 있었으니.. 8bit photo lab, retro effects 되시겠다. 사진..
한국에서 서울이 갖는 특징은 인구의 절반이 몰려있다는 사실에서 시작될 수 도 있을 것이다. 방대한 인구의 토대는 거대한 경제를 쌓아올렸고 부가적으로 문화의 집약과 편중을 가져왔다. 그중 예술의 전당은 지속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의 하나이다. 그런 곳에서 이번에 최고의 연주자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기돈 크레머의 연주회가 열렸다. 최고의 테크니션이면서 끝없는 도전가라는 평과 수년전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열린 연주회에서 감명을 받으신 분의 이야기로 상당한 기대를 갖고 가게 되었는데.. 기본적으로 클래식 음악은 마치 기초과학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실생활에 화려하게 펼쳐지는 응용과학이 아닌 기초. 인간의 오감중 첫손에 꼽히는 시각보다는 청각에 집중된 예술로 다양한 서양 고전문화의 기반으로 생..
인간은 홀로 온전히 오롯하게 존재하기 어려운 존재인 것 같다. 형이상학적인 면을 얘기하기보다.. 옆에서 하품을 하면 같이 하품을 하게되고, 뭔가 반복해서 보게되면 익숙하고 끌림을 느낀다. 논리적으로 보면 오류의 일종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이상으로 합리적이지 못한, 외부로부터 강력한 동인이 유발되어지는 것을 느끼곤 한다. 과거에는 무료로 본다고 생각하던 TV 프로그램들도 사실은 광고를 통해 우리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방송사들을 지탱하는 광고료가 그 증거임에 다름없을 것이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고 생각했어도 반복되는 광고는 우리에게 해당 제품에 친근감을 주고 소비선택을 이끌어낸다. ... 구차하게 서론을 끌어온 것은 한 인터넷 방송을 보면서 바나나 막걸리를 사보지 않을 수 없었던 나의 행..
구글 리더가 사라진지도 언젠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구글 리더 사용시기만 하더라도 다양한 사이트에서 컨텐츠를 분류하여 읽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컨텐츠를 알아서 수집해서 보여주는 디폴트값 때문에 주로 사용했다. 그리고 구글리더 이후 대체재로 등장한 다른 리더들은 해당기능이 보이질 않아 자연스럽게 사용을 않게되었다. 국내 사이트들의 피드들도 분류만해놓고 딱히 찾아보지도 않았기도 했다. 신문구독을 해놓고 보지도 않고 쌓여만가는 모습이 겹쳐졌다. 현대는 컨텐츠에 있어 풍요롭다. 텍스트 한글자, 한글자가 아쉽던 시기가 아닌 지금에 있어 풍요로움은 공해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니면 게으름의 심화일런지도 모르겠다. 구글리더가 사라지며 구독하던 모든 컨텐츠가 삭제되었지만, 삶은 딱히 달라지지 않았다. 어찌됬던 관심있는 ..
클림트 인사이드 모든 시대의 책을 한 장서관에 다 모은다면 어느 순간부터 되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들은 나만의 새로운 책 하나를 추가하고자 하였고, 결국 성공한 사람들은 영원에 이름을 새겼다. ‘Original Idea’ 인간의 생각이 출현한 이후로 오롯이 존재하는 생각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서로의 생각에 생각은 영향을 받고 변화해 나간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다른 것과 확연히 구분되는, 대체될 수 없는 그 무엇들이 있다. 생각을 표출하는데 가장 확고하며 명확한 방법은 위의 이야기처럼 문자로, 서적을 통해 남기는 것이다. 대체 될 수 없는, 새로운 생각의 대표적 예라면 상호 의존적 의사결정에 대한 존 내쉬의 ‘게임이론’ 을 들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서적-이론-의 형태가 ..
우레탄 문틀철봉 리뷰 살다보면 필요한거 같으면서도 이걸 나중에도 쓸까 싶은 불안감을 동반하면서 구입을 하게되는 것들이 있다. 분명 필요해서 산 것인데 결국 안쓰는 것들을 보면 귀찮음과 연관이 되어있음을 발견하곤 한다. 헬스를 끊어놓고도 귀찮아서 안가고 가도 딱히 뭔가 영.. 그래서 문틀 철봉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역시 위에서 기술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저렴한 제품군을 물색해보았다. 만원초반대의 철봉들이 소셜 쇼핑사이트에서 검색되는데 최저가는 보통 지지측면이 고무로 되어있는 기초형이다. 여기서 다시 묘한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이거 사놓고 미끌어지면 어떡하지? 문틀에 그냥 나사를 박고 고정을 할 수 있는 여건이면 저렴한걸 사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문틀 철봉을 구입하는 소비자들 대부분은 문틀에..
나이가 든다는게 내 죄로 인한 벌은 아니지만 점점 몸생각을 하면서 먹을 것을 가리게 된다. 아직 삼겹살을 수육으로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탄산음료를 보면 흔들리는 눈빛엔 고민이 묻어 나온다. 고민은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 크다. 달디 단 탄산음료를 먹어서 충치는 물론 밝혀지고 있는 당의 문제점들. 당으로 인해 몸이 어디가 어떻게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는 것은 막연한 공포를 조장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충치도 예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자신에 대한 불신이 고민의 이유다. 그런 나에게 마트를 가서 본 미에로 화이바 1.5L 대용량은 솔깃한 대안이었다.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거대한 미에로 화이바.. 1.5L 두병을 묶은 번들로 사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350ml 가 아니다. 1.5L.. 미에로 화이바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