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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시선

조 바이든씨가 대선에서 승리하였지만 도널드 트럼프씨가 불복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선거라는 제도가 이미지를 보고 뽑는 것이고 선거 캠프에서 이미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구축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고 본다면, 예전 오바마의 선거캠프를 비롯해 행정부가 뛰어난 모습을 보였었다. 실제적으로 네거티브 전략의 방어에 대해 가장 대표될 수 있는 예를 써내려간 것인게 미 대선의 격전 한복판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으니 당연한 귀결일 터이다. 그런 오바마가 지원한 조바이든은 어떤 전략으로 나온 것일까에 대한 의문은 트럼프와 조바이든의 사진을 나란히 둔 뉴스에서 묘한 느낌을 받게 하였다. 트럼프와 조바이든은 상당히 유사한 이미지다. 블론드 백인 중년 남성 코로나시대라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

예전에 썼던 글 중에 무심결에 일본엔터는 내수시장이 충분했고, 한국의 엔터시장은 레드오션이라 해외로 눈을 돌렸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게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인터넷 여러 사이트에서 주입받은 것이었는데, 사실 일본에서도 해외로, 특히 미국에서 성공은 바라고 또 바라던 일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식으로 주입된 생각을 글로 써내려갔다니 부끄러울 정도다. 일본의 내수시장이 큰 것과는 별개로 계속 빌보드에 노크했지만 핫100의 문은 높았다. 한명 꼽아본다면 우타다 히카루, 그녀의 전성기 시절은 한국에서도 명성이 자자했지만 벽은 너무 높았다. 언어의 장벽이 문제가 됬다는 변명은 통하지도 않는다. 우타다 히카루 자체가 영어가 됬으니 말이다. 앨범 전체가 영어로 발매된 것도 있었다...
글을 올리고 6개월이 조금넘은 오늘은 광복절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 것을 잊고, 생략하고 살아가기만을 계속했다. 열심히 산다는 흉내는 내면서 말이다. 나의 생각은 점점 사라지고 스트레스로 뇌가 저미는 느낌. 돈이 안되는 일에 좀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아이즈원 데뷔 1주년이 되면서 한국 컴백 티져가 올라왔다. 1년전이 추억해봤다. CJ산하 Mnet에서 기획한 프로듀스48을 재밌게 시청하면서 출연자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갔었다.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연습생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재데뷔한 쥬리, 미유, 일본에서 다시 활동하는 출연진과 선생님으로 출연했던 출연진들 모두 관심이 가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찾아보게되었다.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일본 대중문화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가 관심이 끊기고 소문만 듣고 있었다. 프로듀스48을 계기로 다시 보다보니 소소한 정보들부터 경악스러운 부분까지ㅡ개인적으로 전 모닝구무스메의 고토마키 불륜보도는 충격적이었다.ㅡ찾을 수 있었는데 관심의 끝은 결국 현 일본 연예계의 거대한 한 축인 아키모토 야스시에게 쏠렸다. ..

대상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관리과정. 요새들어 더 부각되고 있는 이미지메이킹(Image making)이다. 이미지메이킹이라는 일련의 과정들을 아재의 시선으로 보면 본질은 군중제어(Crowd control)다. 일종의 세뇌다. 부드러운 차원의 유도라고 완곡하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삐뚤어진 아재는 경각심을 갖자는 차원에서 이미지메이킹을 세뇌에 가까운 군중제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요새 부각된다곤 하지만 이미지메이킹은 단어로 만들어져 인식되지 않았을 뿐 세상을 앞서 인간을 파악한 천재들이 사용하곤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했다는 진시황제. 문학적으로 친숙하기에 진나라의 중국통일이 기원전 221년이라고 하면 어색한 감도 있다. 하지만 이미지메이킹의 예로 들고자하는 상앙의 고사는 더 거슬러올라가 기원전 351년 재..
i.o.i와 워너원을 히트시키며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프로듀스101Mnet이 현 일본 여아이돌의 주류 AKB48과 콜라보를 하였다고한다. 그래서 프로듀스48. 일본 여아이돌이라하면 모닝구무스메가 기억난다. 한국 아이돌 문화의 베이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원류를 찾아가자면 80년대 오냥코클럽까지 가야겠지만 9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여아이돌 그룹은 모닝구무스메였다. 현영이 부른 연애혁명의 원판 러브레볼루션21으로 한국에 알려졌던.. 음.. 글이 너무 산으로 갔다.. 이게 아니고.. 이야기 하고싶었던 내용은 한국과 일본 아이돌 문화의 차이의 시작에 대해서였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한일 양국 아이돌문화의 차이는 소위 '졸업'으로 일컬어지는 멤버의 교체에서 극명하게 들어난다고 본다...
누군가에게 핸드폰 번호를 말해줄 때, 혹은 마트에서 계산을 하면서 뒷자리를 말할 때. 발음이 불편함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싸요?" "아뇨, 쌈이요". 쌈을 싸냐 마냐의 이야기가 아니다. 숫자 3과 4의 발음에 대한 질문과 응답이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좋은 발음의 핸드폰 번호가 있겠거니하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다시 해드폰번호를 바꿀 것도 아니고 굳이 알아서 무엇하랴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다시한번 깊게 핸드폰 번호의 발음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다. 전공자가 아니니 틀릴 수도 있겠지만 발음이란 것은 우리가 직접 해보면 편한가 불편한가를 쉽게 판가름할 수 있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파고 들어가봤다. 과학적인 한국어의 표준어 발음을 크게 나눠보면 이렇게 구분할 ..
"난 사람의 얼굴을 봤을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 ㅡ 영화 관상 중에서 정부가 바라보는 비트코인을 쓴 이후.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정부의 그것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억제시켜야 하는 거품이며 원화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백도어. 블록생성의 동인을 해결한 실험. 교환만으로 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되는 것은 거품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방송이 나간 후, 커뮤니티의 반응에서 이전에 놓친 헛점을 찾게되었다. 그건 우리 사회의 인구감소에 대한 원인과 맞닿아있었다. 인구가 감소하는 이유. 계층간 경직성. 괜히 이런 저런말 필요없이 꿈과 희망이 없다..
뷰봇으로 인한 이슈로 트위치 스트리머 릴카가 영구정지를 당했다. 웹상에는 온갖 구설수가 있었고, 해당 스트리머는 트위치의 일방적 조치에 대한 스트리머의 입장표명을 유튜브를 통해 내놓았다. 1시간에 걸친 긴 영상이지만 요약을 해보면 1. 자신은 뷰봇을 사용하지 않았고 2. 권유받은 조치를 하지 못했던 이유와 3. 자신이 수행한 조치들 4. 권한 없는 트위치 코리아 5. 응답이 없는 트위치 본사 6. 법적 소송 으로 나뉘어지고 있었다. 법적 자문을 받고 제작된 영상이라는게 '생계'라는 단어에서부터 영상 전체에 느껴졌다. 확실히 아프리카TV에서 영구정지 사건들을 보아도 그렇고 플렛폼 안에서 영구정지로 인한 채널폐쇄는 시청자와 가장 가까운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것이기에 독자적인 팬페이지를 구축하는게 스트리머로서 ..
6. 둘째날 - 대구탕 / 청사포09:00 출발 / 09:05 대구탕 / 09:30 출발 / 10:00 도착자 둘째 날이다. 어제는 야경을 실컷 눈에 담았으니 오늘은 맑은 바다 풍경을 구경할 차례다.물론 그 전에 어제는 허하게 먹었으니 아침에 힘을 좀 주기로 하고, 힐스파 바로 밑 대구탕집으로 향했다.'기와집대구탕' 어디 방송에 나왔느니 그런 말은 접어두고, 그냥 맛있다. 필자의 취향 상 생선국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대구탕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닭뼈 만한 생선뼈에 놀랄 수도 있다. 푸짐한 건더기에 달큰한 궁물. 옛 사람들은 대구를 약으로도 썼다던데 그 말이 의심스럽지가 않다. 참 대구탕 가격은 11,000원이다.그리고 보너스로, 동네 사람만 알 법한 뷰스팟을 하나 공개한다.저 지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