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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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콜을 마시다

[Nac] 2020. 8. 15. 21:19

 레트로적인 감성이 있는 음료다. 맥콜을 처음 먹어본게 IMF이전이었으니 한참이나 오래 전이다.

그러고보면 IMF도 레트로적인 사건이 되버렸나.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가는데 나의 시간은 처져있는 듯 하다. 처지다 못해 뒤로 돌아가 갑자기 맥콜이 먹고 싶어졌다. 포장의 색마저 아름다운 코카콜라와 컬트적인 인기의 펩시를 좋아했던 때도 있지만 이번은 맥콜이다. 무더위에 동네마트를 갔더니 캔으로된 맥콜은 없더라. 페트병에 든 건 김이 빠져있던 일이 있어서 싫었는데, 심지어 조그마한 크기의 페트병에 든 맥콜 뿐이다. 약간의 아쉬움. 펩시 캔으로 추가했다. 백종원 아저씨의 유튜브를 틀고 치킨소스를 만들었다. 라면스프를 치킨에 발라 구우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기로 했다. 고구마구이 말고는 별로 쓸일이 없던 에어프라이어. 치킨과 맥콜. 나름의 치맥이다. 맥콜의 뚜껑을 열고 맛을 보았다. 그래 이맛이었지. 설탕과 탄산 그리고 보리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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