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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도서 리뷰

아저씨의 내음 -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Nac] 2021. 9. 1. 23:12

Nac지수 - 6.0

 

 리뷰를 쓰면서 느끼는 아이러니가 있다. 못난 애는 떡하나 더주고, 잘하는 애는 매한대 더라는 선현의 말과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작가가 자신을 갈아넣어가면서 글을 쓰는 걸 알기에 더 마음이 쓰인다. 쓰읍.

 

 게임속 전사가 되었다..라는 작품은 좋은 작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다. 작가의 차기작인 무림서부가 더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잠시 무림서부의 연재를 따라가다 전작이 궁금해 보기 시작한게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였다.

 

 처음은 헤라클레스가 떠오르는 작품이었다. 헤라클레스가 헤라의 미션을 완수해나가는 모험이야기. 괴물들과 싸우고, 문제를 해결하고, 비극적이지만 결국엔 천상으로 올라가는 결말. 주인공이 신성을 얻어가는 모습을 보며 같지는 않지만 헤라클레스의 모습이 보였었다. 하지만 결말은 달랐다. 실존주의적 결말이랄까. 

 '테세우스의 배'에 관한 문제처럼, 만약 완전히 겉이 달라져버리면 그건 나일 수 있는가.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 현대가 내린 대중적인 답은 실존주의였다. 실존이 본질에 우선한다. 

 

지금의 나는 나인 것이다. 이런 결론이 사람들의 멘탈에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에 실존주의가 대두된 것 일런지도 모르겠다. 이러쿵저러쿵, 문제는 사실 이 작품이 중반부터 재미? 긴장?이 떨어지면서 결말까지 도달한다는 것이다. 쓰읍, 잘하는 애라서 이런 말이 나가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좀더 객관적으로 내가 바라보는 이 작품을 파악하기 위해 Nac지수를 산출해봤다. 그 결과 6.0이 나왔다.

 

 환생좌, 제 3인류, 학사신공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의 점수라기보다는 비슷한 지수에는 비슷한 작품이 분포한다고 봐주길 바란다. 좀더 범위를 넓히면 주인공이 힘을 숨김이 있고, 킬더드래곤이 있다.

 

흠, 환생좌, 제3인류, 학사신공을 재밌게 봤다면 이 역시 재밌게 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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