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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시선/Nac

KOO TV 에 관한 의문

[Nac] 2015. 6. 18. 00:22

  KOOTV의 출범


KOOTV(이하 쿠티비)가 다사다난한 출범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후 어느정도의 시일이 지났다. 써 놓은 글도 있고 호기심도 동하여 과연 그 모습은 어떠할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찾아가봤다. 뭔가 진지 한 글 보다 대책없는 찌라시, 음모론 같은 글을 쓰고싶다는 욕망에 기인한 동인 역시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설레이는 마음 가득을 손에 쥐고 http://www.kootv.com 을 노크.




  쿠티비에 대한 기대


쿠티비에 대해 컨텐츠 부문만을 놓고 봤을 때 많은 기대가 있었던게 사실이다. 최상위권이던 KOO(구 GE 엔터테인먼트)의 구성원들과 상위권 BJ를 계약으로 끌어들이고 아프리카에서 영구정지를 당했던 몇 몇 BJ들을 영입했다는 소문은 강력한 어둠의 그 무엇(?)을 상상하게했고 오픈을 기다리게 했다. 아프리카 측의 '유승준의 심경고백'이라는 강력한 대응카드 역시 얼마나 걱정이 되길래 이런 강수를 두나 싶어 기대는 더욱 커져갔다.



  현재의 쿠티비



17일 현재의 메인 화면이다. 더 있을 것 같지만 8개의 채널이 전부라는게 아쉽다. 아직까지 베타테스트 기간이라한다. 개인적으로 저 패널이라고 해야하나 사진이 들어간 부분들이 참 중국틱하다. 채팅방에 입장한 사람들을 알수 없는 것도 차이점이고 일본 니코니코동화에서 시작된 탄막이라는 효과도 온오프가 가능하다. 이런 것들이 한국에 맞춰 개발된게 아니라 플랫폼을 yy 후야에서 그대로 따온거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지.. 긍정적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화질과 렉 부분에서는 확실히 아프리카보다 나은 환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의문의 시작 



사실 처음 방문했을때의 쿠티비는 바로 위의 모습이었다. 쿠티비의 의문은 이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앞서 언급한 영상에의 탄막효과는 위에서처럼 영상 위에 자막이 지나가는 형식의 효과이다. 일본 니코동에서 시작된 이 효과의 본질은 영상의 컷에 따른 시청자들의 리액션을 영상자막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다. 분명 5천명이상의 인원이 있는 방인데 탄막에서 보여지는 리액션은 4개뿐.. 악의적인 편집이 아닌 그냥 이상하다고 느껴져 그 순간을 저장해 놓은 것이다. 17일 방문했을 때에도 채팅방에서는 탄막효과에 대한 동일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청자가 존재했다.





동시간대의 YY티비를 가서 찍은 스샷이다. 비교를 위해 5천명보다 적은 4천명방을 선택해 스샷을 찍어보았다. 무려 1천명이나 적은 인원인데 확연히 다른 탄막효과가 보여지고있다. 중국 역시 채팅방에 실제 들어와있는 아이디를 확인할 수 없기에 단순히 표기된 인원수를 실제로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거듭되는 의문


탄막효과로 부터 시작된 실제에 대한 의문은 이전 글을 쓸 당시 체크를 안하고 넘어간 나스닥에서의 YY의 보고서로까지 생각이 미쳤다. 나스닥에서의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들을 살펴보다 YY의 공식적인 루트의 보고서를 참조하는게 확실하다고 생각되어 http://investors.yy.com/ 에서의 보고서를 살펴보았다. 



12yy.pdf


YY-2014_Annual_Report_-_Final.pdf


YY13filing.pdf



12, 13, 14년의 보고서들 살펴보던 중에 찾게된 것들 중에는



YY그룹의 소유과정과 소유하고 있는 도메인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YY.com, Duowan.com, 100.com, Huya.com, Edu24oL.com, YY.com으로 GE나 KOOTV 등은 언급되어있지 않았다.


보고서들은 단순히 기념용으로 작성되는 것이 아닌 투자자들을 위한 보고서라는 사실을 환기하자. 투자에 관련한 부문들이 빼곡하게 작성되어있다. 설마 연간보고서에는 중국 외의 진출사항에 대해서 생략하는 전통이 있는 것일까?


현재 2015년 1분기까지 발행된 YY의 분기별 보고서까지 모두 훑어 보았다.

(http://investors.yy.com/ 참조)


놀랍게도 2013년 3분기 보고서에서는 이런 항목이 등장한다.


YY_News_2013_11_6_General_Releases.pdf





S2 Games, Asiasoft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strife와 HON에 대한 라이센스가 한국과 일본을 뺀 아시아에서의 진출을 적고있다. 분기별에서는 확실히 중국 외의 진출사항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아직 보고서에 반영이 안된건 아닐까?






북미 e스포츠 매체인 온게이머스에 따르면 YY는 자사의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인 '후야닷컴'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 LOL팀 후야 타이거즈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팀은 한국의 GE 엔터테인먼트가 먼저 만든 뒤 YY가 인수하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1월의 기사이다. YY의 14년도 연간 보고서의 경우는 15년 4월 21일에 작성되었기때문에 이 사실을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심지어 15년도 1분기 보고서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대체 왜 보고서에는 GE ent나 KOO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것일까.



후야 타이거즈는 초반에만 후야의 이름을 달았고 곧 GE 타이거즈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제는 KOO 타이거즈로 변경되었다.


YY, 후야의 또다른 라이벌인 longzhu TV도 IM게임단과 자신의 이름을 건 스폰서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 YY가 생각하기에는 KOO라는 브랜드로 현지화?와 같이 한국에만 집중할 정도로 한국시장이 큰 것일까.





이에 대한 의문을 속시원히 해결하고자 YY에 KOOTV에 대하여 투자나 계약에 대한 문의를 넣어보았다. 한국시장에 대한 진출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질문 역시 포함되었다.



그리고 문의를 남긴지 4일째 아무런 응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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