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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수수료의 함정 - 수수료 계산기

[Nac] 2016. 3. 13. 02:21

우먼센스에 기고된 ISA에 대한 글을 보다보니 괜한 심통이 나기 시작했다. [원본링크]



틀린 말은 아닌데, 기묘한 함정이 숨어있다. 


우먼센스의 글을 요약해보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1. 매년 2천만원 한도, 의무가입기간 5년 총 1억 한도


2. 근로소득 5천만원 이하 근로자는 의무가입기간 3년으로 축소


3. 의무가입기간 유지시

   200만원까지 100%비과세, 그 이상 9.9% 과세


4. 근로소득 5천만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 금액 3천 5백만원 이하 사업자 = 250만원까지 비과세




그런데,


일반적으로 계산하는 ISA의 득은 절세효과다.

알아둘 것은 전체 가입기간의 수익을 대상으로 비과세 혜택이 붙는다는 것.

매년마다가 아니다..


· 2천만원씩 5년 1억 최대치 납입 2%씩 = 600만원의 수익이 났다고 가정시

( 40만 + 80만 + 120만 + 160만 + 200만 )


· 250만원까지는 비과세

나머지 350만원은 9.9%과세 (346,500원)


· 일반적으로 소득세 15.4%부과시 924,000원의 세금을 내기에

 결국 577,500원의 이득이다.



하지만!


ISA는 수수료를 떼간다. 차등이 있지만 0.5%일 것으로 보고있다.


    ISA, 매년 0.5% 보수로 뗀다 - 머니투데이
  은행권, 특정금전신탁 정도로 보수 받을 듯…편입 상품별 판매비용 차이 개선 요구 





0.5%수수료를 매년 떼간다고 가정. 매년갱신 연간평잔으로 보수를 대강 측정해보면 


2천만원씩 납입시 

1년차  10만원

2년차  20만원

3년차  30만원

4년차  40만원

5년차  50만원


= 150만원 수수료..(?) 이득은 60만원도 안되는데..?



다시, 다시 가보자.


최대한 혜택을 보기 위해서 

근로소득 5천만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 금액 3천 5백만원 이하 사업자로 가정

3년 가입기간으로 계산해보면


40+80+120 = 240만원 수익

240만원 전체가 비과세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15.4%의 세금 369,600원을 이득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문제의 수수료는 10+20+30 = 60만원...(?)




왜 이리 기괴한 결과가 나오는가의 이유는

세금의 경우 수익에 대한 15.4%인 반면 수수료는 매년 총 투자평잔에 대한 0.5%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2%의 정기예금을 드는 경우, 

ISA에서는 어느정도의 수익률이 나와야 손해가 아닌걸까?


정확히 계산해보기위해 엑셀에 대충 짜넣어보았다. 매년초 거치식.


( Spreadsheet ISA 수수료 계산기 )


들어가보면 매년 납입금액과 수익률, 수수료 수정이 가능하다. 

매년 거치식으로 누적하는 경우로 정기예금과 비교도 가능.


적색과 녹색 셀만 수치를 넣으면 된다. 






 일반적인 2%정기예금을 2000만원씩 매년 수익과 함께 추가납입을 하면서 5년이 경과한 결과다. 그럼 이제 문제의 ISA 계좌를 살펴보자.










참혹한 결과다. 결국 같은 수익률이면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손해다. 정기예금을 2%금리로 하고있는 사람은 결국 그 이상의 이율이 나와서 수수료를 메꿔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경우 손해를 커버하는 금리는?




ISA의 최저 의무가입기간이 특정조건시 3년이므로 3년 기준 62,053,400원이라는 정기예금의 결과를 넘어야한다.










ISA에서 2.3% 이율이 나오는 경우(250만원까지 비과세시) 3년 기준 62,163,357원. 


이제야 109,957원의 이득이 나온다. 



하지만 그이후 4년, 5년을 기준으로 보면 참혹하다..






그렇다면 모든 경우에 득이 되는 경우는?


2.5% 이상이 수익률이 나와야 


2% 정기예금과 19,727원의 차이를 가져온다.









결론적으로 모두를 커버하는 수익률은 2.5% 이상이란 것.



그래도 위의 계산 모두가 ISA 수수료가 0.5%를 가정했다는 사실이다. 은행, 증권사에서는 예적금을 제외한 투자상품에는 수수료를 더 올려받아야한다고 주장하니.. 모두를 커버하는 수익률은 더 올라갈 것이다. 첫해를 넘기고 수수료를 은근슬쩍 올릴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그냥 봐도 절세효과로 인한 수익 대부분을 수수료로 가져가는데.. 거참..


2.5%라 별거 아닌 수익률일 수도 있지만, 정기예금 2%에는 원금보장이라는 메리트가 있다. ISA안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예적금을 제외하고 원금보장이 되는게 몇개나되려나.. 


쓰고보니 지난해까지의 소장펀드도 농특세라는 뒷통수의 추억이..

ISA도 위의 경우만 아니라 어디선가 더 수수료를 떼갈지 모르므로 가입시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필수.

본질적으로 ISA는 배당주를 5년에 걸쳐 모아가며 세금을 줄이기 위한 재테크 방법으로 사용해야한다.

5년간 묶여있어야 하는 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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