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시선
국회의원들의 재테크 본문
20대 총선 투표 안내문이 도착했다. 뜯어보았다. 책자 속 사람들이 다들 웃고 있으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지역구 후보들도 그런데 비례대표 선거공보를 보고 있자니... 옥새를 가지고 나르셨다는 킹무성은 어느새 갑을개혁이라고 적힌 티를 입고 다같이 웃고 있다.
그렇게 웃다보니 선거가 끝나면 누가 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는 놈이 있으면 우는 놈도 있어야지.. 허허.
지역구야 말해봐도 공감대가 없을테고, 비례대표를 봤다. 보통 초반에는 선순번 비례대표들이 안나온다. 한자리수야 말로 진짜 당선이 확실한 동아줄인데 1번은 보통 여자를 넣는다. 마지막 페이지를 가니 한눈에 확 들어오니 시원하다.
좌우를 쫙 찢어서 왼쪽은 살아남을 사람들이고, 오른쪽은 나가리다.
농담이다. 농담. 허허 아니, 농담만도 아닌게
19대 총선 자료를 보면 새누리당 25석, 민주통합당 21석, 통합진보당 6석, 자유선진당 2석으로 비례대표가 당선되었다. 당시에는 민주통합당이 18대에 비해 크게 늘었던 상황이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난세다. 서로서로 영화를 찍고 앉아있으니 보는맛도 있고 짐작하기도 어렵다. 서로가 분열되있으니 19대 총선보다는 좀 더 낮은 수치의 당선으로 예상하는게 이로울 것이다.
새누리당은 한 20석, 더불어민주당은 18석, 국민의당은 5석 정도로 어림해보자.
이게 바로 좌우로 찢은 명단이다(...)
울지말고 일어나 빰빠바 피리를 불어라 빰빠바 삘릴리 개굴개굴 삘릴릴리 삘릴리 개굴개굴 삘릴릴리..
무지개연못은 한달의 반을 노동력을 제공해야되고, 세율은 50%다. 사스가.. 헬연못
하지만 울고 넘어져도 기초체력이 튼튼하면 일곱번 일어날 수 있다. 자본주의에서는 체력이라 쓰고 돈으로 읽는다.
여기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국회의원들은 어떻게 돈을 관리하고 있는걸까.
역외탈세로 페이퍼 컴퍼니를 차명으로 세워서 빼돌린다면 알기 어렵겠지만 일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후보자들의 재산부터 파악해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서울과 비례대표만 하려다 지역구를 빼놓으면 자료에 신뢰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 전국의 모든 지역구부터 시작하여 비례대표까지 국회의원 후보의 데이터를 모두 수집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명부)
1000명이 넘어가는 후보들의 재산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힘들고(...) 몇몇 기준으로 눈에 띄는 사람들 위주로 살펴보고자 재산신고액을 기준으로 정렬해보았다.
덤으로 최다 출신대학은 서울대 158명, 고대 103명, 연대 94명이다.
하위부터 살짝 보고 넘어가자. 조전혁씨가 눈에 띈다. 조전혁, 3억대 배상 확정…‘전교조 마녀사냥’ 끝낼까 - 한겨례
상위는 과연.. 누굴까. 부동의 1위였던 울산백 MJ가 불출마를 선언했기에 과연..
철수형이 아니라니! 여기서 잠깐 2015년도 자료를 보고가자. 사스가 MJ
<최상위>
정몽준 2조 430억
안철수 1569억
김세연 985억
박덕흠 539억
윤상현 177억
..
김무성 137억
<최하위>
성완종 -7억
강동원 -7천만
심상정 -6천만
정몽준, 안철수, 김세연을 필두로한 누나 윤상현과 킹무성..도 보인다.
반대편에는 으음, 고인이된 성완종씨가 보인다. 충청포럼은 성완종씨의 뒤를 이어 윤상현이 이어받았다는데.. 흠흠
어찌됬던 여전히 보이는 분들이 계신다. 철수형은 천억을 기부해도 백억정도가 더 늘었다... 형이라고 불러도 되죠?
일단은 몇몇 그룹으로 나누어 재테크를 어떻게 하고 있나 살펴보자.
자잘한 재산들은 제외하고 중요한 부분만 찝어보았다. 재미삼아 보자. 껄껄.
비중이 미미한경우 생략하거나 어림잡아 기재된 부분도 있다.
1. 김병관 - 국회의원 후보 재산랭킹 1위, 2637억 보유
중국에서 대박난 게임 뮤온라인으로 여기까지. 웹젠은 NHN자회사로 편입. 사내정치가 심하다는 경력을 살려서 국회로?
강남, 강동에 전세로 임차해있고, BMW는 부인과 공동명의, 렉서스는 본인소유
웹젠출신인걸 고려 웹젠주식을 빼면 예금과 주식에 반반정도로 나누어 재테크 중. 삼성증권과 카카오, 네이버, NHN엔터 위주.
예금 : 배우자와 함께 보면 삼성증권, 한국투자, 시티은행을 주로 활용.
삼성증권에 77억
한국투자에 2억 6천
시티은행에 1천 8백만원 정도로 분산되어있다.
보험 : 예금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수준의 운용. 배우자와 합쳐도 8천만원 수준. 교보 무배당 보험류를 선호.
주식 : 김병관 후보 자산의 대부분은 역시 웹젠의장이자 대주주답게 웹젠 주식이 대부분.
카카오와 네이버, NHN엔터에 분산되있고, 특이하게 GS건설에 소액(?)이 들어가 있다.
웹젠 9435000주 = 2141억 7천만원
네이버 7500주 = 48억 9천만원
NHN엔터 43948주 = 24억 3천만원
GS건설 1805주 = 4천 6백만원
카카오 186661주 = 180억원
마음골프(비상장) 146667주 = ?
회원권 : 골프회원권 3억가량..
2. 안철수 - 국회의원 후보 재산랭킹 2위, 1629억 보유
역시 전세들어서 상계동에 집과 사무실까지. 제네시스와 카니발을 탄다.
안랩출신이니 안랩 주식 1500억을 빼면 대부분을 대우증권에 예탁해 운용하고 있다.
예금 : 복잡하다 복잡해. 잡다하게 은행 별로 다 있는데 크게는
국민은행 : 2천 1백만원
Bank of America : 2천 9백만원
우리은행 : 2천 1백만원
신탁은 7천만원 정도 신한에 1천만원은 우리은행에 있기는한데, 패스.
예탁 : 71억정도 투자. 대부분인 63억을 대우증권을 통해 운용. 8억정도는 신한금융투자.
주식 : 재산 대부분이 안랩주식.
안랩 1860000주 = 1500억 가량
3. 김세연 - 국회의원 후보 재산랭킹 3위, 1551억 보유
금수저 중에 금수저. K5와 카니발 소유, 배우자 베라쿠르즈
재산 대부분은 물려받은 회사 주식, 나머지 200억가량은 토지와 건물이 대부분.
증권사를 안믿는 건지 다른 주식투자는 없다고 보인다. (8만원 투자..)
나머지 3억정도는 예금위주.
토지 : 부산, 경남에 92억 가량
건물 : 창고 25억, 주택 26억, 상가 25억, 아파트 43억, 천만원짜리는 빌려주고 3억으로는 또 전세들어 살고 있다.
예금 : 1억 4천. 다양한 계좌를 갖고있지만 하나은행과 농협에 대부분. 배우자 6천만원은 씨티, 신한.
아내가 씨티와 신한을 좋아하는 건지, 자식들 명의에 씨티, 신한, 미래에셋으로 6천만원이 배분되어있다.
예탁 : 8만 1천원...8천만원이 아니다. 증권사를 안믿는건가 허허..
보험 : 3천만원. 삼성생명보험 위주.
주식 : 물려받은 것으로 보이는 동일고무벨트계열 1327억.
회원권 : 메리어트 수 피트니스&스파 2540만원, 배우자 반얀트리 클럽&스파 6750만원 크..
4. 윤상현 - 국회의원 후보 재산랭킹 13위, 196억 보유
대통령을 누나라 부르는 그. 풍운아인가 전형적인 XXX인가.
전두환의 사위부터 롯데가 사위로, 대통령의 동생까지.
재산은 좀 뻥튀기가 된게 배우자 재산이 196억중 134억. 62억중에도 반이상이 부모님 재산.
결국 30억정도가 본인소유.
토지 : 부모님이 9억, 본인 1억.
건물 : 아버지가 24억 주택보유, 아파트 11억, 오피스텔 1억, 건물 2억.
예금 : 본인의 17억 가량의 대부분은 하나은행. 16억이상 넣고있다. 나머지는 씨티, 신한, 온누리 새마을금고.
배우자는 3억정도. 중국건설은행에 2억가량, 한국에는 우리은행 8천만원, 국민 2천만, 신한 천만원.
예탁 : 4만 2천원.. 이분도 역시 펀드는 안하신다.
대신 배우자가 SK증권에 30억정도로 운용.
주식 : 대부분 비상장 주식에 투자. 배우자는 비상장도 어마어마하고 상장된 SK증권은 244441주 = 68억..
이정도 지분이면 예탁금이 떼어먹힐 염려가 없는 것인가..
회원권 : 골프에 2억 8천만원. 헬스도 보면 메리어트 3200만원, 배우자 반얀트리 클럽&스파 1억 2천만원..
김세연 후보와 같은 곳 아닌가? 왜이리 차이가 나는것인지??
5. 김무성 - 국회의원 후보 재산랭킹 16위, 138억 보유
신권왕수설의 킹. 킹무성이다. 배우자 명의로 엄청난 현금보유량을 자랑한다. 아니 그럼 왜 대통령이 되기전 박근혜에게 돈떨어졌다고 삼성동 집을 팔고 신당동으로 들어가라고 한걸까.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서..? 하여간, 예금위주, 나머지는 토지와 건물.
토지 : 23억.
건물 : 22억. 배우자의 13억 아파트 위주, 오피스텔, 건물 등.
예금 : 100억 가량. 배우자 명의임. 더케이 저축은행에 100억.. 우리은행 9천만원.
이렇게 보면 138억이 넘지만 대출금이 많다. 대출금은 패스.
회원권 : 속초에 콘도 회원권 1500만원 정도.
6. 이해찬 - 10억 정도 보유신고
이해찬.. 선생님들이 해찬들을 안사먹는 이유. 험험. 특기하나만 있으면 대학에 갈 수 있게 한다는 전 교육부 장관. 근데 그 기준이.. 참 높았다는 거.
자기명의의 재산이 거의 없고 특이하게 재단법인을 만들어 이사장의 직위를 갖고 있다.
본인 명의의 재산이 거의 없다. 10억 대부분이 배우자와 어머니의 재산.
토지 : 1억 8천
건물 : 8억 8천
예금 : 농협 3751만원, 농협중앙회 4998만원, 신한 1200만원, 우리 2273만원, 세종중앙신협 4415만원, 우체국 1100만원
법인 : 재단법인 출연재산 5100만원 이사장.
7. 심상정 - 2억 8천
노동운동계의 히로인. 2015년도 하위 3위에 랭크.
그래서인지 2억 8천이 된건 대부분 남편의 재산.
예금 : 국민은행 850만원, 주택청약 300만원, 농협 2800만원.
보험 : 삼성생명보험 2690만원.
8. 최경환 - 45억 가량
전관예우, 무소속 찍으면 절딴 난다, 대한민국이 세월호와 함께 진도 앞바다에 좌초하게 된다의 주인공
전 기획재정부장관, 초이노믹스의 초이. 에쿠스를 탄다. 소유는 에쿠스, 카니발. 배우자는 그랜져.
본인 예금을 제외하면 토지건물과 예금의 비중이 반반정도.
토지 : 8억
건물 : 10억, 서초구 아파트가 8억8천
예금 : 본인 4억8천만원, 배우자 18억원.
삼성생명 3500만원, 농협 6800만원, 국민은행 3억 7천만원,
미래에셋 8억 3천만원, 삼성생명보험 4억 5천만원, 동부화재해상보험 2900만원, 흥국생명보험 3400만원,
메리츠종금 3억 1천만원, 삼성증권 1억 1천만원,
하나생명보험 3975만원, 한화생명보험 1700만원, 교보생명보험 1750만원.
회원권 : 헬스 2229만원, 배우자 골프 8천만원 회원권.
9. 이준석 - 3억 5천만원 가량.
강용석과 함께 매스컴을 활발히 사용하려는 20대의 MB.
재산공개로 인해 주식보유 종목이 알려져서 논란이 되었다. 개미의 포트폴리오. 반기문 테마주인 보성파워텍이 눈에 띄인다. 충청대권론이 여기서 또..? 대충 보면 1:2 비율로 주식에 투자하는 공격적 성향을 보인다.
예금 : 우리은행 3200만, 하나은행 1170만, 신한금융투자 2650만원.
보험 : 교보생명 1770만원.
주식 : 하이닉스 557주
웅진 7015주
카카오 170주
게임빌 320주
보성파워텍 9241주
삼성에스디에스 53주
컴투스 169주
한컴지엠디 3937주
현대자동차 178주
앞으로 눈에 띄는 사람이 있으면 좀더 추가할 계획이다.
9명을 보면 돈이 많을 수록 주식을 안하거나, 주식을 해도 안정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직까지 부동산 불패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여서 그런지 토지와 건물의 비중도 눈에 띈다. 흐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