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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프레베네 - 수원 인계동 레스토랑 본문

Review/맛집 리뷰

샘프레베네 - 수원 인계동 레스토랑

[Nac] 2016. 7. 3. 00:02

 런치 메뉴의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추천글을 보고 언젠가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 한번 마음을 먹고 길을 나섰다. 지하철 수원시청역과 가까운 위치로 CGV가 입주해 있는 큰 빌딩에 같이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우리나라에서 파스타 팔면 이태리 레스토랑이고, 안팔면 프렌치 아니겠습니까. 허허.


 막상 건물 표면에는 온갖 간판이 진을 치고 있지만 샘프레베네의 간판은 보이질 않는다. 건물주가 대체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보니 런치는 12시부터 시작이다. 무스쿠스가 꽤나 규모가 크게 바로 옆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설마 건물 맨위에 있는 예식장에서 식이 끝나고 무스쿠스를 빌리는 경우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평일런치가 2만5천원 정도라 나름 괜찮은 선택지가 될 법하다.


 12시가 딱 되지 않아도 어느정도는 일찍 열어주는 샘프레베네. 건물에 덕지덕지붙은 간판으로 안좋았던 인상이었지만 레스토랑은 인테리어가 괜찮은 느낌이다. 런치메뉴에 파스타세트와 닭고기요리 세트가 있다고 들었지만, 메뉴가 수정되었는지 파스타와 스테이크쪽만 있었고 닭고기 요리는 없어져있었다.



 샘프레베네 자체가 원래 가격이 좀 나가는 메뉴들로 구성되있기에 런치메뉴는 확실히 가성비가 더 부각되보이는 파스타 세트. 파스타는 까르보나라와 새우로제파스타 둘중 택일이 가능하다. 단품으로는 8천원. 그리고 런치쪽 메뉴로 나와있던 토시살 스테이크(Hanger Steak) 만오천원. 이렇게 주문해보았다.


 일반적인 디너쪽 메뉴가 4만원 이상으로 분포하기에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느껴지는 런치 메뉴.


 대문용 작은 사진부터..







본사진은 여기부터. 



맛이라는게 각자 느끼는게 다르기에 언제나 조심스럽지만, 이번엔 같이간 여성분의 평에 따르면 맛있다합니다. 굽는정도는 선택할 수 없고 알아서 요리되서 나오는 앵거스테이크. 여전히 맛표현은 패스. 어려워요 어려워.





파스타는 나중에 돌아와서 리뷰들을 찾아보는데 샘프레베네 자체가 순수한 크림 요리류를 추천하는걸 보고 좀 아쉬웠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까르보나라로 먹어볼 것. 새우로제도 괜찮기는 한데 사진을 보고 생각되는 바로 그 맛. 먹으면서 개인적으로 얻게된 요리팁은 새우에 밑간의 정도와 칼집내기.


 그런데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보니 런치를 제외한 다른 메뉴는 좀 애매한 포지션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니 수원 음식점 대부분이 갖는 애매함이 배어있다고 봅니다. 이게 다 삼성이 수원에 있기때문인 것 같은데.. 아니면 제가 인식하는 어린시절의 물가와 현재의 괴리감이 문제일까요. 디너를 먹어보지않고 그냥 생각해본 부분입니다. 맛을 보면 달라질 수 도.. 험험. 


수원의 다른 음식점들을 돌아다녀본 결과 이가격에 이정도면 맛집 인정합니다..


샘프레베네가 더 흥?하려면 런치메뉴에 마늘빵 5천원 이런 더미메뉴를 만들면 효과적일꺼라고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쉑쉑버거도 한국에서 만오천원정도에 판매될 거라고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 2016년 1/4분기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4,555,219원(통계청)인데.. 

2인가정일때 1만5천원씩 한끼에 지출한다면 둘이니 3만원*3*30= 270만원

식비/(총소득-저축)으로 엥겔지수를 계산하면 270/455만원 = 0.59 (저축이 있다면 엥겔지수는 더 상승) 


보통가정이 0.2의 엥겔지수, 0.5이상이면 최극빈층으로 분류되는데.. 흐음.


맛집리뷰에 엥겔지수를 쓰고 있다니.. 이게 다 삼성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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