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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도서 리뷰

일천회귀록 리뷰

[Nac] 2016. 11. 8. 12:50

 

        일천회귀록 – Flatter

        Nac지수 4.8 

        카카오페이지 연재중.


마왕을 죽이지 못하고 죽이기 위해 일천번을 회귀 15000년의 세월을 짊어진 자의 이야기다. 70여편을 읽고 추천글을 봤던 곳에서도 초반의 문제를 지적했는데, 정말 초반부는 이게 추천할만한 글인가 싶을 정도다. 그리고 40여편 이후로 작가의 포텐이 터져 각 캐릭터의 개성이 확연히 살아나고 재미있는 만담이 곁들여진다는데.. 크음..


문제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초반은 40여편까지도 되지 않는다는 것무료부분을 읽고 이걸 더 읽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추천 댓글을 기억해 한번 더 진도를 나가보았다.



확실히 극초반부 보다는 나아지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전개된다. 그렇게 70여편까지를 읽고 돌이켜보니 추천글의 내용이 이해가 되기는 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하루하루 읽어갈 흡인력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들었다.


참을 수 없는 가벼움과 깊이에의 강요라는 역설적인 두 축을 두고 본다면 나에게 일천회귀록은 전자에 가깝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어 하차를 결정. 뒤로 갈 수록 회귀자의 정신상태에 대한 독특한 전개가 된다고 하는데, 남녀 주인공의 대화에서 취향차를 실감해버렸다. 취향에 맞다면 후반부까지 읽어볼 만 하다는게 중평이다.


그러고 난 뒤 달빛조각사 무료 쿠폰이 있어 과거를 추억하며 오랜만에 최신편을 보았는데 몇 페이지를 보다 도저히 읽을 수가 없어서 접었다. 예전에는 나름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았는데 이제는 읽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선작수를 보고 있자니 시장에서 트렌디함을 따라가지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을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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