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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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시선/Nac

카카오tv로의 대격변에서의 주목점

[Nac] 2017. 2. 19. 13:20

작성하고 싶은 글들이 있다. 오랜 생각. 최근의 생각. 어느새 새해의 1월을 넘기고 2월 되었다. 블로그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스킨을 기본형으로 교체할 생각도 있다. 카카오페이지 글들은 새로운 블로그에 옮기고자 한다. 다짐을 문체로 표현해 봤다. 근데 벌써 2월.


 새로운 블로그로 카카오페이지 관련 글을 이동시키고자 하는 생각. 다시 글들을 읽어보면서 생각한 것이다. 딱딱해도 너무 딱딱해.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는 글을 다 테스트해보기 위해 만든 블로그이지만 카카오페이지 유저층에 동떨어졌다는 생각이다. 새롭게 옮길 블로그에서는 가벼운 문체와 짧은 문장을 지향하며 대중성을 고려해보고자 한다. 반면 아재의 시선은 더 무거워질 지도 모른다. 혹여 영향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문장이 길어지고 있다. 사실 처음 블로그 글을 쓸 때는 일부러 문장을 길게 뽑아 쓰려고 하는 생각도 있었다. 장문의 한계까지 치닫는 실험이었다.



 각설하고 다음팟이 카카오TV로 개편이 있었다. 2월 18일. 처음엔 3월 4일 아프리카와 유튜브 등지에 있던 빅 스트리머들이 카카오TV로 송출한다기에 3월 4일에 시작이 되나 싶더니, 벌써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3월 4일 시작을 해도 장점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 갖는 위험성, 가요프로그램에서 카우치 노출 사건으로 대표되는 생방송의 위험성은 너무 크기에 어느정도 문화적 기반이 리스크를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과거부터 이어져왔던 극우성향의 이용자들을 어느정도 감소시키고 잘 단장해서 새로운-건전한 컨텐츠를 존중하는 문화- 모습으로 나타나면, 어느정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단점은 이용자수 감소가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현명하게 다음.. 읍읍.. 아니 카카오 측에서 대처를 잘한 것 같다. 스트리머와 직접 소통을 한 모양새인데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무리가 된 듯 싶기도하다. 대신 버그와 애증으로 인해 플레이스토어에서 별점테러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 온갖걸 하나로 모으려니 터져나오는 건지 지금 상황에서 급한불을 끄려면 kmp부터 시작된 다음팟의 개발자가 여전히 책임지고 있다는 것을 공표해야 할 것이다. 만약 퇴사했다면.. 허허.. 트위치쪽도 개발자 문제가 있다고 하던데..


 별점테러를 당하고 있는 현 개편이 아직은 시청자에게 불편한 점이 꽤 있다고 보여지지만 방송인, 스트리머의 입장에서는 천지개벽급의 장점이 보인다. 이번 포스팅도 보고는 감탄해서 우발적(?)으로 쓰여진 점이 있다.


 가볍게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일단 후원화폐의 변화. 팟풍선으로 불리던 1당 1만원이라는 괴이한 담팟환율의 후원을 쿠키라는 1개당 100원의 대중적 환율을 적용하고, 미우나 고우나 '별창'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시작했던 별풍선을 쿠키라는 이름으로 긍정적 전환을 시도했다. 후에 '쿠키창', '쿠창' 이라고 불리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후원이 갖는 부정적 인식을 성공적으로 전환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하나는 메인화면에서 나열기준을 없앤 것이다. 일반적인 시청자수 기준의 나열은 유명스트리머에게 유리한 구조다. '하꼬방'으로 통칭되는 비주류, 비인기 스트리머에게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아프리카에서는 bj를 소개합니다와 같은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채팅활성화가 가장저조하거나 가장 많이 웃는 방 등 여러 기준의 나열을 통해 악순환을 깨려고 노력했다. 파레토의 법칙처럼 인기 스트리머에게 더 시청자가 집중되기보단 전체적인 방송 생태계를 키우려는 노력이다. 카카오tv live 역시 개편으로 시청자수 나열기준을 없애고 전체적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메인화면 배치를 고려한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카카오톡과 연계. 즐찾이 없어졌다는 둥 이야기가 많은데 나역시 다음 아이디를 카카오 아이디와 연동을 안해서 쓰던 아이디도 못찾고 즐찾도 다 사라졌다. 사실 개편전에 연동시켜두라는 공지가 있긴 했지만 누가 했을까 싶은데.. 어찌됬건 위의 메인화면 개편과 함께 즐찾이 다사라져 이제 카카오톡과 연계가 오히려 용이한 점이 있다. 카카오 플러스아이디 등 스트리머를 위한 계정을 통해 시청자와의 소통과 방송안내 등 장점이 있겠지만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카카오톡 사용자라는 방대한 풀을 끌어들일 수 있는 일보전진이라는 것이다.


 현재 안정적인 수익구도로 들어간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역시 카카오톡과 연계되어 카카오톡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이벤트를 꾸준히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미 엄청난 이용자수를 카카오페이지는 보유 하루 최고매출이 3억 8천만원을 달성하게 되었다. 카카오티비 역시 동일 루트를 밟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예를 들어 현재 카카오페이지의 달빛조각사의 경우 4백만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유튜브의 경우 전세계 구독자 순위로 따지면 300위권이라는 대단한 결과다. 전세계 대상이 아닌 카카오 유저를 대상으로하는 카카오페이지가 이렇기에 카카오톡 사용자는 정말 금싸라기라는 이야기.



 가장 큰 장점은 하.. 일한다 카카오!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던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광고수익의 쉐어. 성공시켰다. 애드센스에 비해 어느정도의 효율을 지닐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카카오tv live 일동 여러분께 찬사와 감탄을 보낸다. 다음 입사지원서에 그렇게 다음팟이야기가 많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효과를 본듯하기도.. 험험. 아래를 보면 확실히 라이브와 vod 두곳 모두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고, 애드센스의 기능을 좀더 한국적이고 보기 편하게, 단순화 시켜있는 모습이 보인다. 애드센스는 100$ 부터 출금가능이니 5만원부터 월 2회 출금이 가능하다는 것은 애드센스보다 장점. 이제 스트리머는 컨텐츠에 집중하고 카카오는 광고주를 열심히 물어오면(?) 생태계 선순환은 가속화 될 것이다. 이후 애드센스와 비교는 필연적일 것이겠지만 스트리머의 입장에서는 유튜브와 카카오tv라는 채널 다변화를 꾀할 수 있기에 이번 개편은 철저히 스트리머의 입장에서 계획, 실행되었다고 보여진다.




 어느새 쓰다보니 여기까지 써내려왔는데, 이거참.. 아재의 시선도 개편을 해야하는데.. 허허.. 


스킨도 자꾸 만지다 보니 고장난 부분이 보인다. 다시 건들 엄두가 안나는게 또 문제인데..


다음파 ㅅ.. 읍읍 아니 카카오tv live도 프로그램이 꼬여서 엉망진창이 되기전에 개발자도 우대해 주시길 오랜 다음팟의 팬으로서 기대해 본다. 


그런데 왜 카카오tv팟 live이라고 안한 겁니까? 

그리고 왜 고유의 특색을 빼버리고 트위치처럼 UI를 가져가는지..


이거이거 팟수라는 문화적 기반을 삭초제근 하려는 농간 아닙니까?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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