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시선

돈과 당선의 상관관계 - 20대 국회의원 당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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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당선의 상관관계 - 20대 국회의원 당선

[Nac] 2016. 4. 14. 17:29

 날이 밝고 413 총선의 결과가 나왔다. 


허허.. 역시 까봐야 안다라는 말이 들려온다. 웃고 울고 세상이 난리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유승민의 행보. 


사람들이 입을 모아 20대 총선은 충격적인 결과라는데, 16년만의 여소야대의 상황은 오히려 유승민에게 유리한 면이 있지않나 생각해본다. 김무성을 포섭하고 둘이서 신세계 한편 찍고 2017년 개봉하는 큰그림을..


 뭐 그러기전에 복당부터 해야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판국에 '누나'가 복당을 막을 수 있을까 싶다. 설마 계엄령을..


 문재인 역시 더불어민주당은 상상 그이상을 보여줬지만 걱정거리가 많다. 뛰쳐나간 호남.. 노무현이었다면 재신임의 강행돌파였을텐데. 문재인의 호남행이 김종인과 Good cop, Bad cop 전략이었다면 포용으로 감싸안지 않을까.


 안철수도 기적이라면 기적의 결과다. 지역구 결과만 보면 호남당이다. 지역구 당선 16석중 2석을 빼면 전부 호남이니 여기서 안철수는 생존전략을 생각할 처치였을텐데 더민주 13석과 동일한 13석의 비례대표를 받았다. 이 결과는 오롯이 안철수의 힘이다.



일들이 이렇게 되니 앞으로 무슨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가 된다.





그건 그렇고, 당선자 면면을 보다보니 낯익은 이름들이 보였다. 전에 포스팅한 국회의원들의 재테크에서 후보자들의 재산에 대한 내용을 쓸때 보던 이름들.. 김병관, 안철수, 김세연?


궁금해졌다. 돈의 많고 적음이 차이가 당선에 영향을 줄까? 적어도 연관은 있을 것같다라는 추측은 든다. 하지만 국민의 일꾼을 뽑는데 돈을 가지고 냉정한 잣대를 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 돈이 많다고 일을 잘하나? 험험.




 어차피 재산이 비등비등한 경우는 다른 것을 볼 것 없이 후보의 능력과 비젼을 통해 당선이 된 것일테니 제외하고, 신고재산 최상위와 최하위를 비교해 보았다.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의 20대 국회의원 후보 재산신고 데이터와 4.14일 나온 당선 데이터를 기준으로작성되었으며 비례대표는 제외하였다.








1. 재산 상위 10위권




 TOP3는 강력했다. 일단 천억을 넘기는 위용과 함께 3명은 모두 당선. 10위권으로 확대를 해보면 8위인 고인이된 경남기업 회장 성완종씨의 동생 성일종 교수가 보이고.. '세상이 돈이 다가 아니다'임을 증명해주는 두분이 계신다. 4위 조진형씨가 출마한 인천 부평구 갑의 경우는 26표차로 당선이 갈렸는데, 조진형 후보는 BIG 2에 해당하지 않고 미미한 득표율을 보여주었다.


낙선한 조진형 후보는 진선미 예식장 등을 운영하셨다는데, 예식장이 돈을 이렇게 많이버나?? 여기다 학교법인 송도학원(송도중, 송도고) 재단 이사출신으로.. 13대 총선부터 꾸준히 낙선과 당선을 하시며 20여년간 인천을 기반으로한 정치생활을 해왔다. 2002년 20억으로 부평 장학재단을 만들어 현 이사장. 대한 씨름협회 회장도 역임했었고, 부평고 씨름부 후원회장도.. (동생을 조진형 위키피디아)


또다른 낙선자 김승제 후보는 재단법인 국암학원의 이사장으로 국암학원에는 은광여고와 은성중이 있다. 건축법 위반도 하셨었고, 훔친물건임을 알면서도 취득한 경우 받는 장물취득죄의 전과를 갖고계시다.. 직역10개월 집행유예 2년. (보고싶어 찾아온 군후임에게 베푼 호의였다라고 반박..) 그리고 2016년 은광여고 졸업식때 축사에서 - “작년, 재작년만 해도 숙대 이상을 간 학생들이 50~70%에 달했다”며 “이런 입시 결과가 선생님들 탓이냐. 선생님들이 잘못 가르친 탓이냐”며 반복해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학교를 위해 200억원을 투자했다. 은광이 세계 명문 여학교로 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중앙일보] [더민주]- 라고 하셨다는데 역시 진의 -속에 품고 있는 참뜻- 이 잘못알려진 것이라고, 허위폭로라 반박하였다. 2015년도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가 4명이라 빡이치신듯 실망감에 허언이 나오신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분참.. 허허..


싸이테마주라는 이스타코의 회장 이기도하다... 부동산 임대업, CJ투썸플레이스 가맹계약, 기숙학원, 러닝맨,렛미인 외주제작, 연예기획, 실용음악, 연기학원.. 



 여차저차 10명중 8명 당선. 80%의 높은 승률이다.




2. 재산 상위 100위권




TOP10을 포합 상위 100명의 리스트를 뽑아 당선 48명 당선. 48%의 승률이다.




3. 재산 하위 10위권




아니?? 하위 1위였던 진선미 후보가 당당하게 강동구 갑에서 당선을 했다. 54,159표(43.8%)를 획득하여 강동구 갑 2위였던 새누리당 신동우 후보와는 3,468표차로 승리. 이게 용의 꼬리인지 뱀의 머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점은 정점.


변호사이며 강금실, 이정희와 함께 호주제 폐지를 주도했던 여성 3인방 중 1인이다. 12년 비례대표로 정계 입문이후 문재인의 대변인으로도 활동하였다. 원세훈 국정원장의 여론조작, 불법 정치개입 문건을 공개하기도 하였다. 이후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대변인으로 활동 재선에 기여하였다. 그리고 15년에는 국회보좌진과 정치담당기자가 인정하는 최고 비례대표에 선정.(위키피디아 진선미 항목 참조)

 

유일하게 하위 10위권에서 진선미 후보의 당선을 제외하면 전멸이다. 새누리고 더민주고 국민, 무소속 모두 낙선을 했다. 그러고보니 새누리당에서 조전혁에게 공천을 줬다는게 새삼스럽게 새로이 다가온다.




4. 재산 하위 100위권




하위 100위권으로 확장해도 늘어난 당선자는 1명. 거제시의 새누리당 김한표 후보.(김한표 국회의원 홈페이지)

민주국민당으로 16대 출마후 낙선, 18대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 19대 무소속으로 당선 후 새누리당 입당 후 20대 역시 당선.


약력을 훑어보니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임관 이후 YS가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경호를 맡으면서 청와대까지 들어갔고, 경남 거제경찰서장까지 한 인물이었다. 이런 사람이 돈이 읎어? 킁킁.


어찌됬건 하위 100위권에서 단 2명이 당선되었으니 승률은 2%.


하위 10위권이 1%였으니 2배가 늘어난 셈 아닌가. 허허




5. 상위 재산순위에 따른 당선확률의 변화




표본 값이 증가함에따라 확률은 감소될 수 있는것이 당연하지만 확실히 최상위권의 높은 당선율은 눈에 띈다. 하지만 최상위의 특이점을 제외하면 100위권부터 40%대의 확률로 접어들어 완만하게 감소한다.


최상위와 상위간 단절된 간격이 특이점을 나타내면서 압도적인 당선확률을 나타내기는 하나, 중간의 넓은 범위에 분포하는 당선자들을 볼때 어느정도, 굳이 꼽자면 재산규모 30억 ~ 1억3천만원의 범위 안에서는 재산이 당선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그이후로는.. 당선자가 2명뿐. 하위 100위권까지에서 소개되었던 진선미와 김한표 후보이다.



사실 지대한 영향은 없지만 돈이 많을수록 당선확률은 높아진다. 그리고 안될놈도 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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