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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시선
미국 드라마 통칭 '미드'의 경우 유명한 작품이 한 시즌 반영이 끝나고 다음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빈 기간이 존재하게 된다. 이 기간에 보통 파일럿 프로그램이라는 시청률 테스트용으로 제작된 작품을 방영하게 되는데 좋은 반응이 나오는 경우 정식 시리즈로 제작되게 된다. 테스트에서 시청률이 좋지 않은 경우 그대로 사장되어 흘러내려가기 때문에 대체로 시작부터 흥미진진하고 긴박한 템포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 '절대강호'는 마치 이런 파일럿 프로그램처럼 시종일관 흥미롭고 사건에 사건이 거듭되는 긴박함이 종장까지 이어진다. 색다른 소재는 나오지 않지만 대중적으로 검증된 요소들이 곳곳에 개연성있게 나오는 걸 보면 놀라울 정도다. 개인적으로 학원물의 요소까지 넣는 장면에서는 감..
무협과 판타지로 대변되던 장르문학은 조금 맥을 달리하고 있다.1세대의 판타지로 부터 시작한 성세는 2,3세대를 지나면서 많이 망가졌다고 할까.진입장벽이 낮아서인지 많은 작가 아닌 작가들이 유입되며 일어나게 된 일인지 흔히 말하는 '양판소'가 넘쳐난다. 무협은 어찌보면 이런 과정을 이미 겪었다. 김용의 영웅문이 한국에 전해진 이후 사마달, 검궁인, 와룡강 등을 1세대라고 할때 세대 안에서 이미 무협의 양산형이 이루어졌었다. 자정작용일까. 좋은 작가들이 등장했고 수작이 나타났다. 이렇게 생각되는건 한편으로 무협 1세대의 끝에는 심지어 내용이 같고 제목만 다른 책도 있었던 현실을 보았기 때문에 이후가 긍정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높아서 였을까 적어보이는 것이었을뿐 무협에도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