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시선
십장생 - 정구 Nac지수 - 7.6카카오페이지 완결#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무료 #십장생 #풍자 #해학 정구 작가의 십장생은 휘몰아치는 한 판의 민속극이 떠오르는 작품이다. 민속이란 말 속에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들어가 풍자와 해학으로 한을 풀어내는 한마당 놀이. 누군가의 눈에서는 파격에 가깝고, 한편으로는 우리네 마음을 속시원히 대변한다. 주인공 유성의 과거는 조선의 노비다. 주인이 계집종을 겁탈해 낳은 아이로, 그로인해 충격으로 아비와 어미를 모두 잃게된다. 주인의 은혜 아닌 은혜로 언어를 배우게되었고, 소주인과 함께 중국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학대와 멸시가 가해진다. 민속 가면극의 원형의 바탕에 존재하는 계층간 부조리, 민생의 비극적이지만 실존했던 과거가 유성의 바탕인 셈이다. 못된 고..
삼국지 여포전 - 박민우 Nac지수 - 6.2495화 연재중 삼국지를 말하고자하면 서두를 뜨기 참 힘든 작품이다. 무엇이다라 요약하기엔 못하지는 않겠지만 아쉽고, 뭔가 곱씹을수록 우러나오는 그야말로 대작, 이런 표현도 그렇다. 대작이라는 말로만 삼국지를 칭하기에는 아쉬운 그 것. 인간만사가 녹아있는 장대함의 향기에 수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 그들은 살아 숨쉬고 있다. 아무리 좋은 작품일지라도 세상에서 동떨어져 멀어져만 간다면 잊혀진다. 고전들이 아직까지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유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억되고 회자되기 때문일터이며 이를 가능케하는 이유는 작품 속에서 보여지는 그 무엇들이 계속해서 우리의 시대를 비추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삼국지의 끝을 알 수 없는 매력은 조금 더 그들의 세상에 다가가고..
요새 핫한 성산이씨 이완영 국회의원. 청문회를 보다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주셔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국 정치의 실상을 보기 위해선 이렇게 대중에게 공개된 루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 안에서 논리적으로 무결한 거짓말을 해봐도 누구의 말 처럼 그 민낯을 들켜 버리기 때문이다. 청문회의 국회의원들 가운데 핫핫, 뜨겁다 못해 불타오르고 있는 몇분이 계신다. 이완영, 이만희, 최교일, 백승주. 20대 총선때 국회의원들의 재산과 당선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었는데, 이번일로 관심도 없었던 위 네명의 인물에 대해 다시 찾아보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다. 당선자 재산 데이터베이스에서 뽑아낸 순위를 검색해 보았다. 재미로 보자. 쿵짝짝 쿵짝짝 ~ 재산순위 공개 들어갑니다잉 ~ 최교일 9위 196억 이완영 42위 5..
클림트 인사이드 모든 시대의 책을 한 장서관에 다 모은다면 어느 순간부터 되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들은 나만의 새로운 책 하나를 추가하고자 하였고, 결국 성공한 사람들은 영원에 이름을 새겼다. ‘Original Idea’ 인간의 생각이 출현한 이후로 오롯이 존재하는 생각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서로의 생각에 생각은 영향을 받고 변화해 나간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다른 것과 확연히 구분되는, 대체될 수 없는 그 무엇들이 있다. 생각을 표출하는데 가장 확고하며 명확한 방법은 위의 이야기처럼 문자로, 서적을 통해 남기는 것이다. 대체 될 수 없는, 새로운 생각의 대표적 예라면 상호 의존적 의사결정에 대한 존 내쉬의 ‘게임이론’ 을 들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서적-이론-의 형태가 ..
게임의 재미란 무엇인가 정보통신이라는 단어가 벌써 구시대의 언어로 느껴질 만큼 세상은 첨단의 극을 달리고 있다. ‘놀이(Game)’라는 개념 역시 컴퓨터와 떼어놓는 것이 어색해졌고 혼자 혹은 피시방에서 하던 게임은 이제 인터넷방송을 통해 수만명이 함께 보며 즐기는 문화가 되었다. 그런데 유독 신작 모바일 게임의 홍수 속에서 숨이 막힐듯한 매너리즘을 느끼게되어 게임의 재미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한다. 이후의 게임은 모호하지만 컴퓨터 게임에 가깝다고 정의해둔다. 게임을 한다는 것은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것처럼 간접경험의 일종이다. 인간이 평생 하는 경험은 직접경험이 20%, 간접경험이 80%라하기도 하고, 칸트의 사상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당시 독일에서 활발했던 세계여러 지역의 여행집..
템빨 – 박새날Nac지수 - 3.1 한국에서 게임 판타지라는 장르를 처음 접하게된 건 학교 선배의 문집에서였다. 당시는 인터넷 보급 초기로 교내에서 작가지망으로 두각을 나타내던 선배였다. 소설의 내용은 훗날 읽게 되었던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과 매우 유사했다. 혹시 동일인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니라면 누가 누군가의 표절 혹은 모방일 터이다. 1세대 장르문학으로 일컬어지는 작품들에서 게임은 진지하게 다뤄졌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 게임판타지의 시초라 부르곤 하지만 나에게 지금의 게임판타지의 시초는 조아라가 유조아였던 시절,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두 작품중 하나 ‘더 월드’였다. 다른 하나는 이제 표절로 스러져간 그분의 ‘사나운 새벽’. 지금 다시 읽어보면 이게 그렇게 재밌나싶지만 당시 그 신선함과 재..
마왕, 귀환하다 – 김형규Nac지수 - 4.1 이유를 알 수 없는 코마상태에서 이세계로 넘어간 두 명의 대학동기가 영웅과 마왕이 되어 싸운다. 결국 마왕은 영웅에게 목이 베이게 되고 현실의 코마상태에서 회복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차원의 균열들이 나타나며 이능을 갖게된 소수의 사람들은 헌터가 되어 레이드를 혹은 개척을 하기위해 균열로 눈을 돌린다. 잘생기고 인성 빼고 모든걸 갖춘 재벌 2세 주인공은 균열 속 세계가 마계와 같은 공간임을 알게되고, 영웅이었던 동기는 아직 깨어나지 않고있다.. 세상에.. 작가분이 악에 받치신건지 욕심을 내신건지. 소재란 소재는 다 모아둔 모양새의 줄거리다. 너희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런거 좋아한다며? 다 모아봤어라는 느낌. 이계에서 영웅인 대학동기에게 죽임을 당했지만 현실..
카카오페이지 추천 목록 카카오페이지에 연재중이거나 완결되어 서비스되는 작품들을 위주로 현재 작성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읽었지만 리뷰를 남기지 않았던 작품의 경우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정리에 사용된 Nac지수는 작품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추천/비추천의 상대적 취향을 참조하기 위한 도구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근접한 지수의 작품간에는 유사한 특성이 있을 수 있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 목록에 있다면 목록에서 상하로 근접한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차후 Nac지수는 수정될 수 있습니다. 장르문학 1세대부터 작품을 보았기에 클리셰에 대한 매너리즘이 새롭게 유입되는 독자층보다 강한 양상을 보입니다. 그렇다고 하단의 추천목록이 무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취향은 상대..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 정연 Nac지수 - 7.8 한국을 필두로 한 동양의 설화, 신화, 전설을 기반으로 현대식으로 어레인지된 사건들이 매력적인 캐릭터들, 주인공과 만월당의 요괴들을 중심으로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돼간다. 안그래도 한 많은 나라인데 기묘한 이야기, 괴이의 분야로 가면 한이 서린 이야기들이 산재해 있다. 한이 서린 이야기는 곧 비극을 내포한다. 비극은 시학 비극론에서 이야기처럼 연민과 공포, 고통, 증오 속에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하기 때문인지, 현대에 들어와 주장된 것처럼 쾌락이 아닌 어떠한 통찰을 주기 때문인지는 정확히 설명할 수 는 없지만 분명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울림은 작품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는 동인이 되기도 하면서 잘 팔린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
Nac 지수에 대하여 영화나 도서 같은 문화적 산물 뿐만 아니라 공산품에 대해서 너무나도 개인적인 잣대를 가지고 개인적으로 선정한 각 기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여 만들어낸 지수이다. 누군가의 노력의 결실을 고작 하나의 숫자로 표현한다는 것은 가혹하며 무례한 처사이며 미추의 기준에 절대성을 가져다 댈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은 남는다. 따라서 지수의 기준에 대한 가측성과 개체간 비교에 대해서 개인적 취향만이 오롯이 담겨있음을 주지하시고 동종개체의 지수간 서수적 비교 또는 흥미를 위한 재롱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유사 수치의 지수 항목간에는 공통적인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