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시선
성운을 먹는 자 – 김재한Nac지수 6.8 카카오페이지 연재중 641화. 김재한 작가(로오나)는 동시다작으로 유명하다고 이야기를 들었었다. 이걸 쓰면서 이걸 또?.. 라는 것이 빈번하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엄청난 권수를 자랑하는 장편들. 창작이라는 세계에서 이럴 수 있다는 것은 기본이 든든하다는 것인데 성운을 먹는 자가 김재한 작가의 작품 중 처음으로 읽어 보는 작품이기에 다른 작품의 자기복제인지는 판단하지 못한 상태다. 성운을 먹는 자만을 본다면 초반부는 요새 장르소설들이 다 이런지 주인공의 어린시절과 동질화된건지 조악한 느낌마저 주는데 계속해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기환적인 요소가 장르문학에서 이질적이라 생각했었는데 이젠 트렌드가 된건가 싶기도하다. 그리고 심지어 600화가 넘었는데 연재중인 것도 플러..
일천회귀록 – Flatter저 Nac지수 4.8 카카오페이지 연재중. 마왕을 죽이지 못하고 죽이기 위해 일천번을 회귀 15000년의 세월을 짊어진 자의 이야기다. 70여편을 읽고 추천글을 봤던 곳에서도 초반의 문제를 지적했는데, 정말 초반부는 이게 추천할만한 글인가 싶을 정도다. 그리고 40여편 이후로 작가의 포텐이 터져 각 캐릭터의 개성이 확연히 살아나고 재미있는 만담이 곁들여진다는데.. 크음.. 문제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초반은 40여편까지도 되지 않는다는 것. 무료부분을 읽고 이걸 더 읽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추천 댓글을 기억해 한번 더 진도를 나가보았다. 확실히 극초반부 보다는 나아지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전개된다. 그렇게 70여편까지를 읽고 돌이켜보니 추천글의 내용이 이해가 되기..
화공도담 – 촌부Nac지수 - 7.1 카카오페이지 10권 완결 화공이 주인공인 색다른 소재의 작품이지만 그보다도 가장 색다르고 뛰어난 면은 글 전체에 녹아든 사상의 깊이이다. 무협독자에게는 익숙한 도가와 불가의 사상이지만 책 전반에 걸쳐 이토록 적나라하면서 자연스럽게 깊이를 녹여낸 작품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이다. 문제는 긴박감이 제대로 전해져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용에 있어서 도가와 불가의 사상이라 가깝고 익숙했지만 글을 읽고 자료를 좀 찾아보니 놀라운 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도가의 실질적 계승과 불가와의 크로스 오버가 선종이라는 것. 그리고 주인공의 고민과 대척점에 서있는 예와 법으로 사람들의 이기심, 폭력 등을 다스리고자한 내용이 도가의 정치철학과 결부된다는 것이었다. 노자의 정치철학 ‘무위를 통..
대도서관과 아프리카TV BJ윰댕의 전 아이디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져가는 나이이지만 대도서관과 아프리카tv의 시작은 기억이 난다. 나우누리는 멀어도 너무 멀다. 피디박스와 클럽박스를 만들었던 서울대 운동권 회장님은 Wtv를 만들었고 현재 인터넷 방송의 시대를 열어져쳤다. 대도서관, 나동현씨는 세이클럽에서 Dj도 했었다는데 다음팟에서 삼국지와 문명을 통해 팟통령의 자리에까지 오르며 Wtv가 개명한 아프리카tv로 옮겨갔다. 그들의 시작은 흥미로웠고, 두근거리는 무엇이 있었다. 아프리카tv 는 지난 용량팔이에서 벗어나 점차 독보적인 메이저 인터넷 방송국이 되었고 회장님은 물러나고 정계에 진출, 서수길 대표가 들어왔다. 대도서관은 앞선 인터넷방송인을 제치고 그들의 얼굴이 되어갔다. 이를 가능케했던건 둘 모두가 인터..
외국 사이트 정보가 틀려서 개인적 정리용으로 작성중.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정리중. 데이터 빈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데이터를 가지고 계신 분은 블로그나 구글 스프레드시트 등 댓글로 제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에 넣어두기는 했지만 스프레드 시트 주소는 Wao Building Requirements 이곳.wao 전체 건물 필요 조건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다지 쓸모는..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LoO2xb0r2_T38kZj65niR8qyluYM6BHEuMWp8ziDhBs/pubhtml
화산권마 - 우각Nac지수 4.9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중인 우각의 작품. 마교의 창궐을 막아내면서 쇠퇴한 화산파가 마적떼에 습격당한 마을을 들리며 독기로 가득찬 생존자 한 아이를 발견하게되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하지만 다리를 저는 아이는 무공을 대성할 수 없다고 여겨져 화산파에서도 무시를 당하게 되는데.. 혹자는 이 작품을 가지고 소위 깽판물이라고 칭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걸 바라는 독자들도 있다. 화산권마는 확실히 폭력이 갖는 카타르시스를 잘 보여준다. 단순하고 무차별적인 폭력이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제도권에 대한 일갈을 내포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 있어서도 함의를 고찰하고 고뇌도 좋지만 다 때려부수는, 생각없이 봐도 시원시원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찾는 경우도 많다. 후자의 경우가 전자보다 열등하다고..
우레탄 문틀철봉 리뷰 살다보면 필요한거 같으면서도 이걸 나중에도 쓸까 싶은 불안감을 동반하면서 구입을 하게되는 것들이 있다. 분명 필요해서 산 것인데 결국 안쓰는 것들을 보면 귀찮음과 연관이 되어있음을 발견하곤 한다. 헬스를 끊어놓고도 귀찮아서 안가고 가도 딱히 뭔가 영.. 그래서 문틀 철봉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역시 위에서 기술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저렴한 제품군을 물색해보았다. 만원초반대의 철봉들이 소셜 쇼핑사이트에서 검색되는데 최저가는 보통 지지측면이 고무로 되어있는 기초형이다. 여기서 다시 묘한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이거 사놓고 미끌어지면 어떡하지? 문틀에 그냥 나사를 박고 고정을 할 수 있는 여건이면 저렴한걸 사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문틀 철봉을 구입하는 소비자들 대부분은 문틀에..
재미있을까. 재밌게 보았다. 재밌다. 한국형 무엇무엇이라는 수식어를 달았을 때, 속된 말로 한글패치가 완료되면 창렬하다라는 경우가 일상에 산재한다. 자조섞인 용어가 되어버린 한국형. 하지만 영화 '부산행'에 붙는 한국형이라는 수식어는 냉소가 아닌 미묘하면서 짭짜름한 즐거운 미소가 지어진다. 단편적인 부분에서 한국형이라기보다는 영화의 온갖부분에서 한국의 스타일을 찾아볼 수 있다. 좀비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열차라는 공간으로 한정시키고 분장과 좀비연기로 CG를 절약하며 찍어낸 영상을 보고있으니 싸고.. 효율적으로 잘찍었구나라는 감탄이 들었다. 이게 발로 걷어차는데 진짜 사람이라 쎄게는 못차고 효과음이 퍽퍽나는게 재밌었는데 이런 부분들도 그냥 좋았다. 원체 좀 쌈마이한 느낌을 좋아해서였던걸까. 즐겁게봤다. 부산행..
Nac지수 5.7 다른 분야에도 생각될 여지가 있지만 장르문학에 있어서 유행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의 니즈를 명백하게 반영하곤 한다. 환생과 회귀물 역시 유행의 한구석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IF라는 가정을 소설로 구현됨을 보고 싶음만이 아니라 현생에 대한 시선을 대변하는 건 아닌가 생각해보곤 한다. 삼국지 원굉전은 소위 '프롬뇌'라는 개념처럼 살짝은 단서를 주고는 있지만 뚜렷하게 주인공이 환생자라던가 회귀자라는 확답은 나와있지 않다. 하지만 실제 여남 원가의 원굉이 57세에 토실에서 죽은 역사와 다르게 군웅들 사이에 서나가는 걸 보면 소설임에는 분명하다. 통상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가 삼국지연의라는 소설임을 보면 정사든 소설이든 무엇이 중한가. 재미가 있어야지. 삼국지라는 걸작이 희노애락..
베타버전 신청도 있었지만 넥서스5x에 드디어 안드로이드 7.0 Nougat이 정식 업데이트 되면서 설치해보았다. 첫느낌은 상단바가 좀 어색한 느낌적인 느낌. 통화녹음 같은 계속 실행되는 어플이 있는 경우 디테일이 구려지는 느낌이다. 아니 그리고.. 대체 잠금화면 배경화면은 따로 설정된다면서 왜 구글 런쳐 기본배경에만 따로 설정하는 메뉴가 뜨는 걸까? 크흠. 그래도 재미난 이스터에그가 생겼다. 처음에 궁금해서 실행해보려는데 한 블로그에서 설명한대로 꾹 누르고만 있다가 실행이 안되다 나중에야 실행법을 알아차려 제대로 정리해 둔다. 계속 클릭하다 보면 바탕화면으로 나가면서 괴이한 N자의 로고가 뜬다. 이게 꾹눌러야하는 거 같은데 처음에는 꾹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툭툭 건들다가 다시 꾹 눌러보면 아래와 같..